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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작은 조각 페체티노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국가201652515653.jpg

책 내용

“내가 너의 작은 조각일까?” 마음속 호수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작은 조각의 질문! 작은 조각 페체티노가 사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덩치도 크고 용감하며 멋진 일을 척척 해냈습니다. 페체티노는 힘세고, 빠르고, 높이 날 수 있는 친구들을 보며 자신은 틀림없이 누군가의 작은 조각일 뿐이라고 생각했지요. 과연 누구의 작은 조각일지 궁금해하던 페체티노는 어느 날 그 ‘누군가’를 찾아 나서기로 마음먹습니다. 페체티노는 여행길에서 만난 친구들마다 “내가 너의 작은 조각일까?” 하고 묻습니다. 하지만 대답은 늘 똑같았어요. “나는 다른 누군가의 작은 조각이겠지요?” 마침내 페체티노가 ‘지혜로운-이’를 찾아가 묻자 지혜로운-이가 말했습니다. “쿵쾅섬에 가 보렴.” 과연 쿵쾅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페체티노는 자신이 누구의 작은 조각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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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3-03-27
  • 조회수1469

출판사 보도자료

칼데콧 아너상 4회 수상에 빛나는 ‘현대 우화의 거장’ 레오 리오니의 명작 그림책

“내가 일생 동안 한 여러 가지 일 중, 그림책 작업을 한 것보다 더 큰 만족을 준 것은 없다.” ― 레오 리오니

 

레오 리오니는 손자들과 기차를 타고 가던 중 〈라이프〉 잡지를 찢어 그의 첫 그림책 《파랑이와 노랑이》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40여 권의 그림책을 만들며 전 세계의 많은 독자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 네 권은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작은 조각 페체티노》는 1975년 처음 출간된 이후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현대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리오니는 콜라주, 마블링,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을 자유롭게 활용하여 단순한 그림으로 주제를 명료하게 드러냅니다. 매 페이지 다른 마블링 패턴과 자유분방한 콜라주는 여백이 많고 주변 사물을 자세히 묘사하지 않아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구성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 여러 개의 알록달록한 조각들로 이루어진 친구들과 주황색 한 조각으로만 등장하는 페체티노의 대비는 스스로를 누군가의 조각일 뿐이라고 여기는 마음에 개연성을 부여합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독자는 작가가 촘촘하게 설계한 세계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페체티노의 여정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지요. 누군가의 일부가 되는 방법밖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페체티노가 오롯한 자기 자신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과정은 리오니의 탁월한 그림과 만나 정서적으로도,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줍니다.

 

반세기가 지나도 여전히 필요한 물음 정체성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는 리오니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작가 스스로 그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고민하고, 또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의미이지요. 나에게는 없는 것을 가진 이들 앞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여러 미디어에 노출된 현대의 어린이들은 일찍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정말로 다른 누군가의 조각일 뿐일까요?

 

《작은 조각 페체티노》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조각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많은 수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긴 여행 끝에 “나는 나야!”라고 외치는 페체티노를 통해 리오니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각자가 존재하는 방식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전합니다.

작가 정보

그림작가

레오 리오니(1910~1999)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었던 그는 암스테르담 박물관에 걸려 있는 거장들의 그림을 똑같이 그리면서 놀기를 좋아했다.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공부했지만 독학으로 그림과 디자인 공부를 하여 유럽에서 광고 에이전시 디자인 관련 일을 하였으나 1939년에 전쟁을 피해 뉴욕으로 거주지를 옮긴다. 미국에서 광고 회사를 세우고, 상업 디자인 일을 하면서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50세가 되던 해, 손자들과 떠난 기차 여행에서 즉흥적으로 잡지를 찢어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1960)》, 《으뜸 헤엄이(1963)》, 《프레드릭(1968)》, 《생쥐 알렉산드라와 태엽 장남감 쥐 윌리(1969)》로 칼데콧 아너상을 네 번이나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가 되었다.
레오 리오니는 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자기 인식이라는 주제에 대해 개성적인 캐릭터를 창조하여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그는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탈피해 그때그때의 아이디어에 따라 소재와 기법을 달리하여, 다양한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 
그는 그림책이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접하는 잘 짜여진 판타지의 세계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판타지의 세계에 푹 빠져들게 하는 장치로 그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즉 어린이들은 책을 읽어가는 동안에 글과 그림 사이의 관계를 찾아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과 이미지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는 글이 짧을수록 어린이가 마음으로 글을 읽어내고, 그 책이 담고 있는 깊은 의미까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까닭에 레오 리오니의 작품을 살펴보면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단순하게 특징만을 살려내어 어린이들이 더욱더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만든다.

 
출판사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borimbook

아이들이 우리 그림책을 보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연과 이웃에 대해 진지하고 건강한 생각을 갖기 원합니다. 
그리고 항상 즐거움 속에서 상상력을 지닌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번역가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이며 번역가입니다. 그림책 전문 꼬마도서관 ‘패랭이꽃 그림책버스’를 설립했고, 그림책 창작 코스 ‘이상희의 그림책 워크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 그림책으로는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등이 있고, 번역한 그림책으로는 《심프》, 《마법 침대》등이 있습니다. 현재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이사장, KBBY(세계아동도서협의회 한국지부) 부회장,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 상임위원이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그림책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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