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꿈은 가수가 되는 거였어요. 수줍음을 많이 타서 남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개졌는데 이상하게도 노래할 때는 안 그랬거든요. 그러나 자라면서 그 꿈을 포기하고 말았어요. 나에게 노래는 정말 좋은 친구였지만 나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스물여섯 살에 늦깎이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진짜 꿈을 찾았어요. 그래서 시도 쓰고 동화도 쓰는 사람이 되었어요.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201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어요. 시집 『생일 꽃바구니』를 펴냈고 ‘시힘’ 동인들과 동시·동화집 『뒤뚱뒤뚱』을 펴냈어요.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금은 숭실사이버대, 동국대, 한국교통대에서 강의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