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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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하고, 소책자나 아트북 위주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들이 햇빛에 비쳐 빛날 때 그 반짝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 걱정으로 시작해 걱정으로 잠들던 날들에서 벗어나 오로지 잘 자고 잘 먹는 것에만 집중하는 하루를 온전히 느끼고 싶었다. 밥을 오래오래 씹으면 서서히 느껴지는 단맛처럼,『농부의 어떤 날』이 느리지만 담백한 삶의 정서를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좀 더 많이 가지려 하고, 좀 더 빨리 닿고자 했던 시간 속에서 저의 책이 하나의 휴식이 되기를 바란다. 저 역시 농부 따라 작은 씨앗 하나 심어 봅니다. 똑, 똑,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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