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와 아빠가 싸우면 그 사이에 끼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누가 나 좀 꺼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요. 그런데 살아 보니 다들 어딘가에, 어느 사이에 끼어 당황하고 때론 힘들지만 또 그러면서 어울려 살아가는 거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고 싶었어요.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한 뒤 독일에 가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독일의 작은 마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일어날까, 말까?』, 『딸꾹』, 『우리 가족 납치 사건』, 『눈 행성』, 『조금은 이상한 여행』 등이 있고, 『비벼, 비벼! 비빔밥』, 『소리로 만나는 우리 몸 이야기』, 『엄마의 걱정 공장』, 『수상한 칭찬통장』, 『거인이 제일 좋아하는 맛』, 『3점 반장』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보는 거랑 옛날 집 보는 거랑 고양이나 강아지랑 노는 걸 좋아해요. 쓰고 그린 책으로 《끼인 날》 《우리 가족 납치 사건》 《공이의 조금은 이상한 여행》 《눈 행성》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말하는 일기장》 《수상한 칭찬 통장》 《백 점 먹는 햄스터》 《콩알 아이》 《급식 먹고 슈퍼스타》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