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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텍스트에 충실한 천지창조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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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다혜
    2021-07-10
    조회수 : 138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많은 분야에서 연구하는 최고의 화두이다. 문학계에서도 이 질문은 끊임없이 반복되어서 많은 작가와 지식인들이 이 질문에 나름의 답을 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신화 '마고할미', 민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같이 세상의 처음이나,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우주 만물의 처음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선진들의 고찰이 이야기로 전해 내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에는 정확하게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라고 쓰여 있다. 그렇지만 세상에 여러 다양한 철학과 과학이 발달하면서 성경에 쓰인 하나님의 창조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가설과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 부모들은 성격적 세계관을 가지고 천지창조를 그린 그림책을 찾아봤을지도 모르겠다. 시중에 출판된 천지창조 그림책 중에 과연 우리가 아는 성경의 내용을 가장 정확하고 근접하게 만든 그림책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그 그림책은 그림책으로서의 가치들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가? 기독교인이라면 한번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내에서 출판된 천지창조 그림책이다. 이 책은 문공사에서 만든 ‘우리아이 처음 읽는 하늘빛 성경동화’ 시리즈의 첫 권이다. 문공사는 긴 시간동안 80년대부터 세계 명장동화, 전래동화와 같은 전집을 출판하며 아동을 위한 책을 많이 출판사이며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목창균 목사님이 감수하셨고, 여러 교수님들과 목사님들의 추천을 받았다. 이 책은 성경의 천지창조 순서를 열심히 따랐으며 그대로 표현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 그리고 수묵담채화와 같이 종이에 색이 번지는 효과를 살려서 그림을 그려 그림도 심미적으로 아름답다. 텍스트는 좀 더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간 서술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첫째날과 둘째날을 묘사하는 장면을 보면,

     

    맨 처음 세상은 온동 캄캄했어요. 하늘도 땅도 보이지 않았지요. 

    찰싹찰싹 찰싹찰싹.... 물소리만 들렸어요. 

    그 가운데 하나님이 계셨어요. 

    하나님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어요. 

     

    둘째 날이 밝았어요. 세상은 아직 물로 가득 차 있었어요.
    "탁 트인 하늘이 보고 싶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물과 물이 갈라지고, 그 사이로 맑은 공기가 채워졌어요. 

    드디어 파란 하늘이 환하게 드러났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 좋았어요.

     

     이와 같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가지신 감정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서술을 했다. 성경의 이야기를 소재로 그림책을 만드는 많은 작가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묘사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다. 어떤 그림책은 글 텍스트를 쓸 때 성경의 내용 그대로만 적고 그 외의 다른 서술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또 몇몇 그림책들은 이렇게 작가의 상상으로 하나님의 생각이나 감정을 인간적인 감정과 서술로 변형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묘사가 어디까지 허용되는지는 신학적 견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이 그림책에는 글작가의 표현은 성경의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감수하신 목사님들이 이러한 표현을 넘어가신 것 같다.

     그리하여 전체적인 이 그림책에 대한 필자의 평을 해보자면, "성경 텍스트에 충실한 천지창조 그림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림이나 디자인적으로 예술성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늘빛 성경동화'라는 시리즈로 묶여 있어 책 표지 디자인에 통일성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 나오는 그림책의 심미적 아름다움에는 약간 못 미치는 것 같아 아쉽다. 표지가 그림책에서 하는 역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표지 디자인을 조금 더 세련되게 신경을 써 주면, 책을 열었을 때 아름다운 그림 텍스트와 성경 텍스트에 충실한 글 텍스트가 더 빛을 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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