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도서] <인간 폐지> C.S 루이스 저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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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그림책박물관
  • 등록일 :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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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의 목적은 마땅히 좋아해야 할 것은 좋아하고
싫어해야 할 것은 싫어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합니다.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간 ‘질서 있는 애정’이나 ‘정당한 감정’을 갖도록 훈련받아 온 학생은 
윤리학의 제일 원리를 쉽게 발견하는 반면, 
부패한 사람은 그런 원리를 전혀 보지 못하며, 
따라서 그 학문에서 전혀 진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플라톤도 동일한 말을 했습니다.
아직 어린 인간 동물이 처음에는 제대로 반응할 줄 모르기에, 
정말로 즐겁고, 좋고, 혐오스럽고, 미운 것을
각각 즐거워하고, 좋아하고, 혐오하고, 미워하는 법을 훈련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의 이성 reason이 깨어나기 전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이성이 깨어 찾아올 때, 
그는 친근감을 느끼며 그간 양육받은 대로 
두 팔을 벌려 이성을 맞이하며 
알아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래야 되는데?”
“그것이 왜 좋은데?” 
“누가 그래?” 등의 직접적인 정면 공격은 허용될 수 없습니다. 
거칠고 공격적이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어떠한 가치도 그런 수준에서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런 종류의 재판을 고집한다면 모든 가치들이 파괴되고
말 것이며, 종국에는 그 비판받는 가치뿐 아니라 
비판의 기초가 되는 것들도 모조리 파괴될 것입니다.
‘도’의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서는 안 됩니다.

또한 증거가 제시되어야만 그 가르침에 순종하겠다는
태도를 가져서도 안 됩니다. 
‘도’를 실천하는 사람들만이 ‘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성이 올 때, 잘 양육받은 고귀한 마음의 
소유자만이 그 이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법칙 the Natural Law 이란 것이 단지물리적 원칙만이 아니고 
도덕적 법칙으로편만하게 드러나 있다는 것입니다.
루이스는 이러한 자연적 도덕률을 ‘도’ 라는
동양의 함축적인 단어를 동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를 수정할 수 있는 권위는오로지 '도' 내부로부터만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했던 바 
"다른 도를 따르는 사람들과는 상의해 봐야 소용없다"의 의미입니다.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제대로 양육받은 사람들만이 
제대로 윤리를 공부할 수 있으며, 
부패한 사람, 즉 '도'바깥에 있는 사람은 
그 학문의 출발점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결국 그의 주장에 의하면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또는 
여러 문화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생성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시대와 민족과 문화를 초월하여 공통적, 보편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실재라는 것입니다.

가슴이란 정착된 가치관의 형성과 
그 가치관에 따라 훈련된 감정 trained emotion 을 뜻합니다. 

이 가치관은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은 악으로, 
선한 것은 선으로 인정하고 
반응할 수 있는 보편적인 도덕의식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훈련된 감정은 곧 살아 있는 
양심으로 이해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를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머리에 따라 

행동할 수 있도록 힘을 받쳐 주는 기관이 바로 가슴입니다.

아울러 배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또한 가슴이 하는 일입니다.그래서 무서운 도전 앞에서도 담대할 수 있고,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내할 수 있고, 나의 권리와 이익을 떠나 

상대를 배려하는 여유를 가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가슴이 없는 사람은 생각은 생각대로 하지만 행동은 

본능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상대주의적 교육이 무서운 것은 가슴이 없는 인간을 만들어 낸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가슴없는 사람들을 만들어 놓고선 

그들에게서 덕과 모험적 기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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