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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따뜻해지는 책
    별점 :
    작성자 :
    2007-06-22
    조회수 : 460
    그림책 박물관에서 그림을 보고는
    마음에 울림이 있어서 구입한 책이예요.
    세번째 그림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었거든요.

    가끔 몇장면이 마음에 들어 책을 사고나서
    실망할 때도 있어서 인터넷주문은 조심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책을 받아보니 그런 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죠.

    어둡고 차가운 시멘트 터널안에
    아저씨만의 아담한 정원인 환기구에 걸터앉아
    달빛에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을 볼 때는
    마치 내가 그 공간에 서있는 느낌이 들어서
    오래도록 그 장을 넘길 수 가 없었어요.

    환기구에서 나무가 자란다며 방송국에서 나와 인터뷰하며
    북새통을 이루는 장면도 재밌고 좋았지만,.
    그런 북새통이 그리 길게 가지 않아 발길이 뜸해진 후
    아무도 없는 한적한 거리에서 가로등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예쁜 나무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한순간의 들뜷??열기와 상관없이 묵묵한 나무의 모습이 멋져보였다고 할까요.
    한적하지만 외롭지않은 그런 모습이 좋았어요.

    마지막 장면의 담쟁이 덩쿨은..
    공포영화류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_=;;
    뻗어있는 모습이 조금 무섭게도 보였어요. 농담이예요.^^

    책을 덮을 즈음, 지은이가 실제로 모스 아저씨를 바탕으로
    상상한 이야기라는 게 더 마음에 들었어요.
    왠지 이 책의 모스 아저씨가 진짜 어딘가에서
    지하정원을 가꾸고 계실거 같은 그런 느낌.

    그런 모스아저씨를 내가 알게 된거 같아서
    기분 좋은 그런 그림책이었어요.
      • 조회수 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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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적인 그림책.
    별점 :
    작성자 :
    2007-06-22
    조회수 : 486
    신화속 그리핀 부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림책.
    아내 니아는 귀품있게 생겼고, 남편 바빌은 정말 늠름하게 생겼어요.
    아내 니아가 알을 낳자 기뻐하는 남편 바빌이 황금을 찾아나서고,
    차례차례 황금을 구할 때마다 바빌의 몸에 두르는 황금도 점점 더 많아지죠. 아내를 위해 애쓰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돌아가면 아내 니아가 얼마나 기뻐할까 책장을 넘기는 내내 설레는 기분이었는데, 바빌을 반기는 건 허무하게 죽어있는 아내 니아.
    사냥꾼들에게 복수하고 아내의 황금무덤을 지키고 그 곁에는 어린 그리핀이 곤히 잠들어 있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지만..
    아내 니아가 살아있었으면 어떤 장면으로 그려졌을 까 그런 여운이 계속 남았던 그림책이예요.
    아마도 그랬다면 책의 긴장감도 아련함도 없었겠지만,
    어린 그리핀들이 서로 장난을 치고 그 모습을 우아한 아내 니아와 위엄있지만 자상한 남편 바빌이 바라보고 있을 그런 행복한 모습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하는 아쉬움..
    그런 마치.
    마치 엄마마중에서 꼬마가 끝끝내 엄마를 만나지 못한 장면에서 눈내리며 끝났을 때...코끝이 찡해져서 울컥했다가.. 책 뒷면 간지에 엄마손을 잡고 한손엔 사탕을 쥐고 있는 꼬마를 발견했을 때 맘이 놓인 그런 마음과 비슷한 거겠죠.
      • 조회수 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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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말이 필요없는 그림책.
    별점 :
    작성자 :
    2007-06-22
    조회수 : 435
    너무 멋져서 한숨까지 나오던 그림책이예요.
    신랑도 보고는 감탄을 하더군요.
    책 한권이 정말 예술입니다.
    책의 내용도 좋고, 글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멋진 그림들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는 그림책이예요.
    책속에 펼쳐지는 중국의 황실의 풍경도 멋져요.
    너무 볼품없다고 실망하는 시종장의 말과 달리
    나이팅게일은 정감어리게 그려져 있어요.
    자신의 정원에서 나이팅게일이 살고 있는데 황제 및 신하들만 모르고 있고, 나이팅게일을 찾으라는 황제의 명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나 부억데기 여자 아이를 따라 우르르 숲을 따라가면서 엉뚱한 얘기들을 하는 장면 등은 해학적이면서 교훈을 주지요.
    나이팅게일이 산책할 때 나이팅게일의 다리에 비단 리본을 하나씩 묶어쥐고 12명의 신하가 따라 다니는 장면에서 한 신하는 졸면서 움직이는 통에 코에 콧물방울도 커다랗게 달고 있어요.
    자유롭고도 깊이있는 그림을 보면서 여러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 조회수 1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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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존버닝 할아버지.
    별점 :
    작성자 :
    2007-06-22
    조회수 : 444
    자유로운 그림체.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내용.
    위태로운 모험을 떠날 때는 과감한 채색으로 긴장감을 주어
    곁에서 도와주는 알도의 든든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그림책.
    어린 시절 누구나 상상해본다는 상상친구.
    존 버닝햄은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동심을 잃지않는 신기한 작가.
    알도 외에 다른 책들도 통일감을 주는데,
    존 버닝햄의 그림책에 어른들은 흔히 발만 나오거나 팔만 나오거나 괴물같은 얼굴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말을 잘 들어주고 그 세계를 인정하고 함께 놀아주는 어른들은 온전한 모습.^^
    아마도 존버닝햄은 자기의 그림책속에 들어가면 온전한 모습으로 남을거 같다. 그에 비해 나는 허리춤에 손올리고 아이를 혼내는 못된 이웃아줌마로 나올 거 같다.
      • 조회수 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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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있는 집에서 읽으면 좋은 책
    별점 :
    작성자 :
    2007-06-23
    조회수 : 462
    동생을 기다리던 아이들도 막상 동생이 태어나 주위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 몰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면 동생을 미워하거나 아기때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퇴행을 보이곤 하는데, 아이의 입장에서 만약 그런 상황이 된다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
    책을 읽으며 그런 상상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고 결국에는 아기가 아닌 현재에 만족하게 되는 그런 그림책.
    다른 분의 지적처럼 이브 타렛의 그림은 남녀 성역할을 고정화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림만으로는 남녀 구별이 모호하기도 했다.
    표지 그림에 아기를 안고 있는 사람을 친구에게 물어보니 \"아빠\"라고 단정했다. 뒤에 보면 엄마 아빠가 함께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그걸 보고 순간 \"둘다 남자아냐? 동성애 커플?\"이라는 반응이 나올정도였다.
    자세히보면 구분이 가능하지만 흔히 엄마를 묘사하는 복장이 아니어서 흥미롭게 봤었다.
    지금도 의사선생님은 남성이고, 간호사는 여성인 그림이 왠지 당연하다고 느껴질 때마다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잘 깨지지 않는 것을 느끼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