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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이 그림책에는 글이 없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림만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갈 수 있는 책이지요. 편안하고 친근한 각각의 그림과 이 그림들의 자연스러운 흐름, 장면 전환이 활발하게 구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상상의 날개를 펴며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그림작가 정보
  • 류재수
  • 시각적이미지 그 자체의 즐거움을 안겨주는 작품으로 우리그림책의 시작을 알린 작가  네이버캐스트 바로가기 >> 


    류재수는 학창 시절 회화(유화)를 전공했으며, 졸업 직후 친구의 권유로 서민 어린이를 위한 탁아 운동에 동참하면서 우리 어린이 문화와 현실에 눈을 뜨고 그림책 작가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현대 그림책 역사 초기에 그림책 장르의 사회적 위상과 이론적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워크숍과 강연을 열고 다수의 평론을 발표하고 공모전을 심사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사)어린이 어깨동무'의 일원으로 남북 어린이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습니다. 《백두산 이야기》는 일본 출판과 동시에 일본에서 무대극 <산이 된 거인>으로 꾸며져 순회 공연을 하였으며, 《노란 우산》은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우수 그림책'과 IBBY 창립 50주년 기념 '장애 아동을 위한 우수 그림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 외 작품으로 《자장자장 엄마 품에》, 《돌이와 장수매》, 《하양 까망》, 《독수리와 비둘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그림책의 길을 연 작가

    류재수 선생님은 우리나라 그림책에서 주요하고 굵직한 맥을 집어나가는 작가이다. 우리 나라 그림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현대적 의미의 그림책의 시작을 「백두산이야기」가 출간되었던 1988년으로 잡는다. 류재수 선생님의 「백두산이야기」가 출간되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 나라 창작그림책은 시작된 셈이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노란 우산」은 그야말로 그림책 어법에 맞는 시각이미지의 실현을 보여준 의미있는 그림책이다. 이 두권만으로도 류재수 선생님은 한국 그림책의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백두산이야기」는 아주 먼 옛날, 한반도가 만들어지고 우리 조상들이 삶의 터전으로 잡게 된 신화를 백두산이 생긴 유래에 맞추어 새롭게 만든 장쾌한 이야기다. 한민족의 꿈과 자랑, 자긍심이 힘있는 붓질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비행기를 처음 타 보면서 아래를 보니 참으로 산이 많았다. 그러다가 생각이 "우리 민족은 왜 백두산을 그리워할까?" 라는 데까지 미쳤고, 신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꼭 맞는 것을 )찾다 보니 없어서 짓게 된 것이 「백두산 이야기」이다.  류재수 선생님은 「백두산이야기」로 일본의 "노마 그림책상"을 받았고 90년대「산이 된 거인」(후쿠잉칸 쇼텐 출판사)이란 제목으로 일본에서도 출판되었다.


    「눈사람이 된 풍선」은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편안한 줄거리에 편안한 그림이다. 하늘로 올라간 풍선이 달님, 별님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 터져 버린다. 그 충격으로 구름들이 부딪쳐 눈이 내리고 다람쥐가 떨어뜨린 도토리가 눈 위를 굴러 눈사람이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다. 장면 전환이 활발하면서도 장면 하나 하나가 아이들의 상상력 수준에 맞게 연결되어 아이들이 즐겁게 보는 책이다.


    「자장 자장 엄마품에」는 아기들의 정서와 언어생활에 영향을 주는 자장가에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을 그려 흥미를 더한다. 잊혀지는 우리 나라의 옛노래와 자장가들이 그에 걸맞는 그림과 같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받아들이게 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힐 수 있게 된다.


    「노란우산」은 아주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비 오는 날의 이미지를 그대로 음률이 있는 시각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미지들이 주는 경쾌한 분위기와 느낌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전래없는 책이다. 류재수 선생님은 교사로 근무하던 시절 창 밖으로 비가 오는 것을 물끄러미 구경하고 있다가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등교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우산을 쓰고 움직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모든 소음이 우산 속에 빨려들어가 한가하고 고즈넉하게 우산의 움직임만 남는 환상을 느꼈고... 예쁜 우산들의 색과 리듬이 담긴 책을 만들려고 ... 이 책을 통해 비오는 아침의 조용함과 촉촉함, 그 속에서 경쾌하게 움직이는 우산들을 담아내려 했지요.  비오는 날 아침, 학교 가는 아이들의 풍경을 담은 이 그림책은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된다. 노란 우산을 쓴 아이가 집을 나와 학교에 갈 때까지의 흐름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시점에서 전개하는데, 학교 가는 길에 만나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그림에 움직임을 주어, 학교 가는 길의 활기를 느끼게 한다. 비 오는 날 도시의 색인 회색을 주로 쓰면서 파스텔톤의 중간색으로 배경을 그렸고, 그 배경 속에 등장하는 우산은 울긋불긋 형형색색 화려하다. 그래서 단순한 색채의 배경에 등장하는 우산들의 움직임이 더 경쾌하고 산뜻하다. 이 그림책은 아주 새롭고 좀 낯설은 것이지만, 이미지로만 느끼는 이 독특한 세계로의 여행은 어린이들을 또 다른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작가 사진은 「백두산 이야기」(통나무) 중에서>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풍선은 어디에..
    별점 :
    작성자 :
    2007-06-22
    조회수 : 396
    아이가 놓친 풍선은 하늘 높이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아가버렸다.

    이 풍선은 멀리 올라가서 하늘에서 터지고 다른 것들에게 영향을 미쳐 결국 아이의 품에 눈사람으로 돌아오게 된다. 아이는 이 풍선이 눈사람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생각도 못하겠지만 눈이 녹으면서 나타난 도토리를 보고 무언가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을 보면 왠지 희망이 생긴다. 지금 내게 소중한 것을 잃었더라도 결국 나의 곁에 다른 모습으로 올 것이라는 희망. 상실감보다도 훨씬 큰 기쁨을 준다. 볼 수록 기쁨이 생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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