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423l좋아요 0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출판사 리뷰
    꽃이 온다. 내게로 온다!
    사랑하는 것들을 부르는 이름, 꽃!
    눈꽃과 봄꽃과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이름 붙이는 그림책!


    그림책향 시리즈 열네 번째 그림책 『꽃이 온다』는 겨울이 지나 봄이 어떻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펼치면 한겨울 눈송이가 눈꽃이 되고, 그 눈꽃이 다시 봄꽃이 되고, 봄꽃이 다시 세상의 모든 꽃이 되어 흘러갑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꽃이라 부릅니다. 꽃은 새 생명을 잉태합니다. 세상의 모든 태어남, 바로 꽃이 주는 선물입니다. 그 꽃을 노래합니다.


    꽃이 온다. 사랑하는 것들이 내게로 온다!

    눈이 온다.
    눈꽃이 온다.

    그림책 『꽃이 온다』의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는 흔히 꽃 하면 봄에 피는 수많은 꽃들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양소이 작가는 눈이 내리는 모습이 먼저 떠올랐나 봅니다. 무슨 까닭이었을까 궁금해하며 또 한 장을 넘겨 봅니다.

    눈꽃 속의 꽃.
    꽃 속의 얼음꽃.

    아! 숨을 짧게 토해냅니다. 눈꽃이라니, 그제야 눈도 꽃이었구나 깨닫습니다. 눈꽃도 꽃이었네요. 겨울의 기나긴 기다림도 모두 꽃이었어요.

    얼음꽃이 녹으면
    살며시 온다.

    겨울은 눈꽃뿐 아니라 얼음꽃도 피는 철이었군요. 참 당연한 이치들이 이 그림책 덕분에, 이 작가 덕분에 새삼스럽게 다가옵니다. 맞아요. 봄꽃은 그냥 피지 않지요. 겨울의 추위가 만들어낸 눈꽃과 얼음꽃이 녹으면 비로소 살며시 오는 존재입니다. ‘저 그림 좀 보세요. 정말 얼음꽃이 살며시 나무가 되었습니다. 살며시’ 하고 소리 내어 봅니다. 작가는 ‘작가 소개’에서도 이 ‘살며시’를 말합니다. 느리고 은근한 느낌이 숨소리처럼 다가오는 말입니다. 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어느 사이에 찬바람이 잦아들고, 우리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본다. 모든 게 꽃이다!

    봄이 왔습니다. 눈꽃과 얼음꽃을 보내고 봄꽃이 왔습니다.

    봄 속의 꽃, 꽃 속의 봄.

    어떤 봄꽃들이 우리를 맞이할까요? 개나리꽃? 진달래꽃? 벚꽃? 아닙니다. 이제부터 작가의 상상력이 세상에 핀 온갖 꽃을 노래합니다.

    친구꽃, 연인꽃, 가족꽃, 노랑노랑꽃, 음악단꽃,
    차한잔꽃, 손번쩍꽃, 피자좋아꽃, 아이들꽃, 가방가방꽃.

    봄은 자연에만 있지 않습니다. 자연이 봄을 내밀면 사람이 먼저 봄이 됩니다. 사람의 움직임이 봄이 되고,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봄이 됩니다. 우리 곁에서 함께 지내는 사물도 꽃으로 피어납니다. 이제 너도나도 꽃이라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 꽃들은 저마다 생김새도 빛깔도 다르지만, 보세요! 생김새가 무엇인가를 닮지 않았나요?
    바로 눈꽃을 닮았습니다. 철이 바뀌고 빛깔은 바뀌었지만 눈꽃 생김새를 꼭 닮은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작가는 무엇 하나 끊어짐 없이 하나로 이어진 세상의 흐름을 보여주고 싶었을까요? 서로 떨어지지 말고 함께 엮이며 저마다 빛깔을 뽐내자고 다독이고 싶었을까요? 어쩌면 이렇게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을까요. 작가는 자기만의 방, 자기만의 세상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더니, 정말 그 말에 꼭 들어맞는 그림책입니다. 이 봄, 여러분이 사랑하는 것들을 꽃밭으로 초대해 보세요. 저마다 아름다운 꽃이 될 것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양소이
  •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낍니다.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주요 작품으로 『소풍 가는 날』이 있습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