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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오늘 하루 어땠나요?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마법 같은 공감의 순간

    도시 외곽의 평범한 공원에서 네 사람이 마주친다. 매사에 걱정 많은 어머니와 외로운 남자아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울적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여자아이. 넷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한때를 보내지만 모두 그날을 완전히 다르게 기억한다. 『공원에서』는 네 명이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다. 독자는 1인칭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나서야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앤서니 브라운은 각각의 이야기를 사려 깊게 풀어놓으며 독자가 인물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과 풍경, 장면 곳곳에 숨겨진 익숙한 명화와 상징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주제와 표현 면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으로, 글과 그림이 모두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커트 마쉴러 상을 받았다.
    출판사 리뷰
    이야기의 마술사 앤서니 브라운의 정수를 담은 작품

    앤서니 브라운은 놀라운 관찰력으로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포착하는 작가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에서 이야깃거리를 발견한다. 그리고 마법 같은 상상력으로 익숙한 풍경을 초현실적인 이야기의 무대로 바꾼다. 〈공원에서〉는 작가의 날카로운 사회 인식과 이야기 솜씨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세계가 궁금하다면 꼭 보아야 할 걸작이다.
    〈공원에서〉의 배경은 도시 외곽의 평범한 공원이다. 공원에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엄마와 아들, 아빠와 딸의 모습도 겉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인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들이 각각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는지, 이 심상해 보이는 하루가 각자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알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네 사람의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통해 가까운 관계에서 느껴지는 단절과 소외, 현대 사회의 타인에 대한 편견을 지적한다. 그리고 현실의 어둠을 어린이들의 조건 없는 우정과 순수한 놀이의 기쁨으로 물들인다.

    같은 하루, 네 갈래의 목소리
    각자의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이야기

    〈공원에서〉는 네 명의 화자가 1인칭 시점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 가는 독특한 구성의 그림책이다. 병렬적으로 이어지는 네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이들이 같은 하루를 저마다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 수 있다. 독자는 아들이 낯선 아이와 어울리는 모습이 못마땅한 어머니의 입장이 되었다가, 항상 혼자인 것 같아 외로운 아들의 입장이 되어 본다. 그리고 세상살이에 지쳐 주변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아버지가 되었다가,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딸이 되어 본다. 네 사람의 관계에 주목하면 더욱 다층적인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어른들은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아 있으면서도 타인을 경계하거나 무심히 대할 뿐 소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마리의 개와 어린이들은 금세 마음을 열고 함께 어울려 논다. 앤서니 브라운은 따듯한 공감의 순간이 큰 위안과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공감하는 능력은 모든 어린이가 배우는 중요한 생활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공원에서〉를 만든 이유 중 하나이다.”_앤서니 브라운

    익숙한 명화와 기발한 상징을 찾아보는 재미

    앤서니 브라운이 그리는 세계는 익숙한 듯 수상하다. 언뜻 보기에는 현실적인 풍경 같지만, 가만히 뜯어볼수록 숨겨진 요소들이 눈에 들어온다. 〈공원에서〉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배경이다. 네 화자의 감정 변화에 맞추어 계절과 풍경도 함께 변화한다. 과시적인 어머니가 등장할 때는 나무들도 주황빛으로 불타오르듯 빛난다. 아버지가 딸과 함께 우울하게 거리를 걷는 장면에서는 계절이 황량한 겨울로 바뀐다. 불 꺼진 가로등과 우중충한 건물이 쓸쓸한 분위기를 전한다. 하지만 재잘대는 딸의 모습에 아버지가 희망을 얻는 장면에서는 가로등도 환하게 불을 밝힌다. 엄마의 그늘 아래서 외로운 남자아이는 회색빛의 답답한 이미지로 등장하지만, 공원에서 친구와 놀면서부터는 하늘이 개고 나무에도 꽃이 핀다. 언제나 밝고 상상력이 풍부한 여자아이의 세계에서 공원은 신나는 놀이동산이다. 커다란 사과, 우스꽝스러운 분수대 등 엉뚱한 상상이 웃음을 자아낸다. 앤서니 브라운은 배경의 나무 한 그루, 구름 한 조각까지 섬세하게 연출하여 독자들이 인물에 더욱 깊이 공감하도록 이끈다. 곳곳에 숨겨진 익숙한 명화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할스의 작품 〈웃는 기사〉, 다빈치의 〈모나리자〉, 뭉크의 〈절규〉, 마그리트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중절모 모양의 구름과 가로등을 찾아보자. 〈공원에서〉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볼수록 즐거움이 커지는 그림책이다.

    【추천사】

    단순한 이야기를 놀랍도록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풍성하게 풀어냈다._더 타임즈

    평범한 공원 산책이 얼마나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_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거리와 공원을 바라보면 즐거워진다._데일리 텔레그라프

    명작이다._파이낸셜 타임즈
그림작가 정보
  • 앤서니 브라운
  • 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   뛰어난 상징의 작가 Anthony Browne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Leeds College of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뒤,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했다. Leeds College of Art에서 파트 타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15년 동안 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했다. 아주 우연히 『Through the Magic Mirror』를 그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1983년 『고릴라』로 영국 도서관 협회에서 그 해 최고의 그림책에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과, ‘커트 매쉴러상’을 받았고, 『동물원Zoo』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받았다. 앤서니 브라운은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와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구성,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꼼꼼하게 화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 속의 정물들, 기발한 상상력 등으로 언제나 세상의 권위와 편견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의 책을 만들어 왔다. 어려서 "킹콩"을 아주 감명 깊게 본 그는 그의 작품에 고릴라나 침팬지를 자주 등장시키기도 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록달록한 조끼를 입은 귀여운 침팬지 윌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몽상가 윌리Willy the Dreamer』 『마법사 윌리Willy the Wizard』 『윌리와 휴 Willy and Hugh』 등과 가부장적인 가정의 불행을 그린 『동물원Zoo』, 가정에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불평등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 『Piggybook』이 있다. 국내에 출간된 책으로는 『고릴라』와 『미술관에 간 윌리』가 있다.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선술집을 경영하던 "고릴라"같은 아버지와 어두 침침한 집안 분위기는 그의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리즈 칼리즈 오브 아츠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3년 동안 맨체스터 왕립 병원에서 의학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근무했다. 이후 모교에서 파트 타임으로 근무했으며 15년 가까이 연하장 등을 디자인 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1983년에 그림책 작업을 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그는 이미 기술적으로 완숙한 경지였기 때문에 그림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그런 의미에서 초기작 <고릴라>는 그의 경향이나 그림책에 대한 생각을 함축한 중요한 작품이다. <고릴라>에는 페미니즘 적인 시각이나 현대 가정의 파괴를 담담하게 바라보는 그의 관점이 있다. 그러나 공시에 그 안에는 무한한 신화적인 상상력과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묘하게 일그러지게 하는 힘이 담겨 있었다.(영화 킹콩을 본 이후 그의 작품에는 고릴라가 중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물론 아버지의 영향도 컸다) 스타일은 매우 세밀한데 이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에게 결코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보여주는 영국적인 스카트함을 가장한 환상적인 이미지를 완성하는데는 적절한 스타일이었다. 화면 구성에서도 치밀한 계산고 배치를 보이는데 <돼지책>을 보면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구성과 연결이 아주 흥미롭다. 문제의식과 진정한 예술가의 마음가짐을 가진 그는 이 시대의 자화상과도 같은 존재이다. 케이트 그린어웨이를 시작으로 커트 매쉴러살, 흔북 글로브 상을 받았고 1998년에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어워드수상했다. 앤서니 브라운은 현대 사회의 단면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표현하여 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동화작가이다.

     

    1946년 영국 셰필드에서 태어난 앤서니 브라운은 1963년 입학한 리즈 예술학교(Leeds College of Art)에서 미술을 배웠다. 3년 동안 맨체스터 로얄 병원(Manchester Royal Infirmary)에서 의학 전문 화가로 일한 경험과 15년 동안 골든 프레이저(Gord-on Fraser) 갤러리에서 연하장을 디자인 한 경험이 앤서니 브라운의 세밀한 표현과 이색적인 그림들의 바탕이 되었다. 작품의 모티브는 주로 자신의 개인적인 성장 과정에서 가져 왔으며, 현대 사회의 모습을 깊은 주제 의식으로 그려 내어 동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완벽한 구성,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 꼼꼼하게 화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그림 속의 정물들, 기발한 상상력 등으로 언제나 세상의 권위와 편견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내용의 책을 만들어 왔다. 1976년 첫 작품인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고, 1983년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의 권위 있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2000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어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윌리는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는 윌리를 비롯해 유난히 침팬지와 고릴라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은 그가 어렸을 때 본 영화 ‘킹콩’에서 아주 깊은 인상을 받은 데다, 고릴라가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릴라나 침팬지의 눈이 사람의 눈과 꼭 닮아 있다는 것도 그가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된 또 다른 이유이다.

    『침팬지 윌리 이야기』』『미술관에 간 윌리』『윌리와 악당 벌렁코』『축구 선수 윌리』『윌리와 휴』『꿈꾸는 윌리』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한 윌리를 만날 수 있는데, 작품 속에서 침팬지 윌리는 썩 근사한 주인공이 아니다. 오히려 초라하고 왜소하며 답답할 정도로 소심하다. 그다지 뛰어나게 잘 하는 것도 없고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쑤다. 그러나 앤서니 브라운은 윌리를 통해서 약간은 부족해 보이는 윌리가 세상의 편견이나 무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지켜가며 최선을 다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늘 윌리의 시작은 다소 처량해 보이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언제나 유쾌, 상쾌, 통쾌한 반전을 선보여 보는 이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다. 게다가 소중한 희망과 용기, 따뜻한 격려까지 빠뜨리지 않는다. 대표 저서 중 하나인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은 그가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에서 실제 아이들과 함께 한 워크숍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전시 작품들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아이들의 그림놀이가 작품의 기초가 된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이 책에서 테이트 미술관을 배경으로, 또 거기에 전시된 그림들을 소재로 미술관 구경을 간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예술’이라는 이름에 주눅들지 말고 자기만의 느낌과 생각에 솔직하며, 떠오르는 대로 상상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어 보라는 것, 그것이 앤서니 브라운이 말하는 작품 감상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또 함께 나눌 수도 있는 생기발랄한 즐거움이 바로 예술 작품의 소중한 가치이며 힘이라고 말한다.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록달록한 조끼를 입은 귀여운 침팬지 윌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몽상가 윌리』, 『마법사 윌리』, 『윌리와 휴』, 『미술관에 간 윌리』 등과 가부장적인 가정의 불행을 그린 『동물원』, 가정에서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여성들의 불평등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룬 문제작 『돼지책』, 『고릴라』등이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특별한 손님』,『피터의 기묘한 몽상』,『앤서니 브라운의 거울 속으로』, 『우리 아빠가 최고야』, 『우리 형』, 『잘 가, 나의 비밀친구』,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너도 갖고 싶니?』, 『이상한 놀이공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는 책이 좋아요』, 『커스티는 다 알아』,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이 있다.
     

번역가 정보
  • 공경희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입니다. 명지대 평생교육원 번역작가 양성과정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무지개 물고기』『곰 사냥을 떠나자』『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시간의 모래밭』『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빌린 인생』『코마』『감염체』『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가족의 사소한 일은 초연하라』『교수와 광인』『호밀밭의 파수꾼』『파이 이야기』『시간의 퍼즐 조각』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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