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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어린 소녀와 이웃 할머니의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
    예술이 주는 기쁨 그리고 삶의 희망

    바닷가를 떠나 멀리 새 집으로 이사 와 외롭고 낯설기만 한 어린 소녀는 곧 자신처럼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이웃집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계절이 지날수록 할머니의 몸은 쇠약해져 가고, 소녀는 이 상황을 잘 견딜 수 있을까……. 어린 소녀가 새로운 친구를 알아가고, 서서히 떠나보내는 이야기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는 관계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고, 자연과 예술을 통해 삶을 단단하게 가꿔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흙벽의 질감이 느껴지는 듯한 소박한 그림 덕에 글의 아름다움이 더욱 서정적으로 살아난다.

    보스턴 글로브 혼북상, 캐나다 총독상, 미국 인디언 도서관 협회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과 뉴욕타임스, 혼북 리뷰,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다양한 매체가 주목한 작가 줄리 플랫의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는 관계의 끝에서 우리 곁에 소중하게 남아 있는 것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출판사 리뷰
    보스턴 글로브 혼북 아너상 2020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 2019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2019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그림책 2019
    커커스 최고의 그림책 2019
    혼북 팡파르 최고의 그림책 2019
    퀼 앤 콰이어 선정 도서 2019
    2019년 캐나다 방송 협회 최고의 책 선정
    미 인디언 청소년 문학상 명예상
    시카고 공공 도서관 ‘최고의 책’ 선정

    * 작가는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 예술 작업, 차고 지는 달과 변화하는 계절을 통해 성장과 상실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 단순하면서도 심오한 이 부드러운 이야기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면서 낯선 곳이 집처럼 친숙해지는 마법을 보여준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크리족 혼혈 작가 줄리 플렛의 부드럽고 시적인 글, 파스텔과 연필로 구성한 근사한 그림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담 속 여주인공들의 온기와 연대를 잘 보여주고 있다. - 혼 북


    〈옮기고 나서〉 - 황유진

    자연과 예술, 그리고 우정을 통해 새로운 삶에 뿌리 내려가는 소녀 이야기

    생의 길목 초입과 말미에 서 있는 두 사람의 우정은 봄볕처럼 따스합니다. 두 사람 사이 우정이 꽃피어나는 데에는 자연과 예술, 두 가지의 힘이 큽니다. 할머니의 뜰에서 사계절을 보내면서 카타레나는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자연의 힘을 다시금 보게 된다. 이지러졌던 달은 차오르고 멀리 떠나갔던 새는 돌아오고 겨우내 캐두었던 알뿌리를 심으면 꽃이 피어납니다. 끝인 줄만 알았던 곳에서 자연은 언제나 다시 시작할 줄 압니다. 카타레나는 그 힘으로 스스로 새로운 땅에 뿌리내리는 알뿌리가 됩니다.
    그러나 차오른 달은 지고, 돌아온 새는 날아가고, 피어난 꽃은 결국 지고 맙니다. 겨울 뒤에 봄이 오듯 봄 뒤에는 한참의 계절을 지나 다시 겨울이 옵니다. 아그네스 할머니와의 만남도 영원할 수는 없습니다. 한 때 카타레나의 봄이 되어준 할머니는 날이 갈수록 생기를 잃습니다. 새 봄이 와도 집에 갇혀 있는 할머니에게 봄이 온전히 가닿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카타레나의 차례입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연어 스튜는 차게 식은 할머니의 몸을 데워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카타레나는 새 그림을 모아 병석에 누운 할머니에게 봄을 선물합니다. 할머니 마음에 흘러들어온 시의 샘물은 잠시잠깐 그녀를 새의 노래로 가득 채웁니다.
    예술은 사람이 삶에 뿌리내리는 방식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줍니다. 아그네스 할머니는 진흙을 빚어, 카타레나는 그림을 그려 영원하지 않은 것을 영원에 묶어둡니다. 나무와 새와 꽃과 달은 두 사람의 손을 통해 작품이 되어 생명을 얻습니다. 뿌리 잃은 것에 새 뿌리를 자라게 할 수 있는 힘, 흘러가는 것을 붙들어둘 수 있는 힘- 자세히 관찰하고, 그리고, 빚고, 간직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 힘을 기릅니다. 부유하는 삶을 영속하도록, 시들어가는 생명을 언제고 반짝거리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예술의 가장 큰 힘입니다. 돈벌이와 관계없이 두 사람은 자신의 삶을 사랑할 줄 아는 예술가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줄리 플렛
  •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났습니다. 캐나다 캘거리의 알버타 미술 대학에서 섬유 디자인을 공부하고 몬트리올의 콘코르디아 대학과 밴쿠버의 에밀리 카 미술 디자인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프랑스인과 아메리칸 인디언과의 혼혈로 태어난 작가는 혼혈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진과 드로잉, 페인팅을 결합시킨 작품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선보이며 그림책 〈올빼미는 밤에 잘 봐〉로 크리스티 해리스 그림책상을 수상했고, 어린이책 분야 장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현재는 캐나다의 밴쿠버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황유진
  •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IT 대기업에서 10년 일한 뒤 ‘한겨레어린이청소년번역가그룹’에서 공부하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예술심리교육센터 ‘마인드플로우’에서 그림책을 통해 어른들과 생각 나누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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