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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왁자지껄한 교실 속,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누군가와 말을 하거나 함께 놀 수도 없던 아이는 학교에만 오면 ‘투명 인간’이 되어 버리죠. 아이의 이름은 영우. 이름도 모습도 잊은 채 지내던 영우는 드디어 조심스레 친구들을 향해 손을 뻗기로 결심합니다. 영우는 과연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각자의 속도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말

    이 책은 ‘나는 투명 인간입니다.’라는 영우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동시에 정면을 또렷하게 응시하는 영우의 눈동자와 마주친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담담하게 읊조리는 영우의 말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빠르지도 않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속도로 상황을 관찰하고 한발 더 나아가 친구들에게 다가간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자연스레 영우에게 감정을 이입하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친구들과 금방 어울리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우처럼 관계 맺는 걸 어려워하고 자신을 숨겨 버리는 아이들도 있다. 이 아이들을 보며 몇몇 사람들은 소심한 성격을 고쳐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보여?』는 각자의 속도가 다르고, 그 속도에 따라 순간순간 용기를 내는 모습 그 자체를 응원한다.

    낯선 학교생활,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하나의 가치

    교실에는 다양한 모습을 가진 아이들이 존재한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 친구들과 수다 떠는 아이, 책 읽는 아이, 낙서하는 아이, 그리고 영우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만 앉아 있는 아이도 있다. 학교는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작은 사회다. 이 책은 교실 속 아이들의 관계 맺음에 대해 섬세한 관점으로 바라보길 원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하나의 가치를 말하고 있다. 나 아닌 주위를 바라볼 줄 아는 시선, 같이 살아가려는 노력 등이 그것이다. 이 믿음은 앞으로 학교를 벗어나 사회 속에서도 나를 든든하게 지켜 주는 힘이 될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마주했을 때 비로소 펼쳐지는 마법

    보이지 않는다고 부재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보여?』에서는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학생인 영우가 친구들과의 소통과 접촉을 거쳐 자신의 본 모습을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학교에서 투명 인간이 된 영우가 용기를 내었을 때, 아이들도 이를 외면하지 않고 한 발짝씩 다가와 애정 어린 질문을 건네고 응답한다. 『내가 보여?』는 한편으로 나는 누군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가, 진실한 관계 맺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한다. 결국 관계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이다. 영우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건 영우의 마음에 공감하고 보듬어 주는 친구들이 존재한 덕분이다. ‘주위의 누군가가 변하고자 용기를 내어 다가왔을 때, 같이 다가갈 수 있는 상냥함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모두의 마음 한편도 따뜻함으로 조금씩 물들었으면 한다.
그림작가 정보
  • 박지희
  • 소심함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심함이 꼭 고쳐야 하는 게 아닌데도 말이에요. 주위의 누군가가 변하고자 용기를 내어 다가왔을 때, 같이 다가갈 수 있는 상냥함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보여?>로 제1회 웅진주니어 그림책 공모전에서 입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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