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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주름 진 멜빵바지를 입고 가방 끈을 양손으로 꼭 쥔 채 서 있는 아이를 보자마자 사각사각 쓱쓱.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습니다. 책장을 한 장 넘겨보니 울퉁불퉁한 마룻바닥부터 털썩 주저앉고 싶어지는 하얀 소파까지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한 색연필의 선과 색감이 돋보입니다. 소파에 웅크려 앉아 있는 볼 빨간 아이의 시무룩한 표정은 한눈에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한 장면 한 장면 넘길 때마다 주인공 루카스와 초록 용 곤이가 움직이는 순간을 찰칵! 마치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동선이 생생하여 책을 보는 독자에게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전히 마법을 믿는 작가의 상상력과 종이에 색연필로 세세하게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하는 작가의 섬세함이 담긴 첫 그림책 『곤이랑 같이 가도 돼요?』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출판사 리뷰
    불편한 마음을 표현해도 괜찮아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이상한 날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집에서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날 말이에요. 학교나 일터로 가야 하는데 집에만 있고 싶은 날이 찾아오면 마음이 괴로워지지요. 그 괴로운 마음을 스스로 다잡으려면 어른도 쉽지 않은데 아이라면 얼마나 어려울까요? 이 책 속 주인공 ‘루카스’에게도 집에만 있고 싶은 날이 찾아왔어요. 소파 한쪽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루카스는 자기의 감정을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하지요.

    “엄마, 배가 아파요. 오늘은 학교에 안 가면 안 돼요?”
    유치원에서 잘 적응하던 아이도 초등학교 생활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놀이하듯 즐기던 유치원 생활과 달리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거나 불안한 마음을 언어로 표현하는 데 익숙지 않은 아이일수록 복통이나 두통처럼 스트레스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루카스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 자기 자신의 속마음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키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와 함께라면 용기가 생겨요
    새롭거나 어려운 일을 시작하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어쩌면 이제 막 세상을 알아 가는 아이에게는 ‘도전하는 용기와 따뜻한 지지’가 매일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있거나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더더욱 누군가의 따뜻한 지지가 큰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학교에 가기 싫은 루카스가 걱정된 엄마는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줍니다. 잠시 후 마당으로 나간 루카스는 나무 위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하지요. 루카스는 커다란 알을 들고 집 안으로 조심조심 들어오다가 그만 알을 떨어뜨리고 말아요. ‘쩍! 쩍! 쩌어어어억!’ 금이 간 알에서 초록 용이 나타났어요. 루카스는 초록 용에게 ‘곤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같이 놀기 시작하지요. 옷 골라 입기를 하다가 드레스를 북 찢기도 하고, 술래잡기를 하다가 루카스는 의자를 툭, 곤이는 책상에 쿵, 전등에 쾅 부딪히기도 하고요. 시끄러운 소리에 거실로 나온 엄마는 엉망이 된 집을 보고 루카스를 부릅니다. 루카스는 엄마에게 곤이를 소개하며 제일 친한 친구라고 말합니다. 초록 용 곤이를 보고 엄마는 루카스에게 신나는 용 모험 이야기를 읽어 주지요. 이야기를 다 들은 루카스는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 봅니다. “엄마? 내일 곤이랑 같이 학교에 가도 돼요?”
    루카스는 초록 용 인형 곤이와 함께 상상 놀이를 하며 마음껏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시간을 보냅니다. 말없이 루카스의 곁을 지켜 주는 곤이가 있어서 루카스는 점점 밝아지지요. 그러고는 마침내 내일은 학교에 갈 용기를 냅니다. 곤이가 있어서 학교에 갈 용기를 낸 루카스처럼 누군가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을 거예요!
그림작가 정보
  • 티나 호베
  • 1990년 벨기에에서 태어나 겐트의 미술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출판사에서 공모하는 어린이책 전시회에서 첫 그림책 <곤이랑 같이 가도 돼요?>가 뽑혀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벨기에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각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마법을 믿는 어른입니다. 종이에 색연필로 세세하게 표현하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번역가 정보
  • 안지원
  •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공부했다. 한겨레 그림책 번역 작가 및 어린이·청소년 번역작가 과정을 마쳤다. 번역을 통해 다른 나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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