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1044l좋아요 0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화이트 레이븐 선정 2018
    샤 르자 Sharjah 전시 2018
    Little Hakka 대상 2018
    NY 권리박람회 선정(그림책) 2019
    볼로냐 아동도서전 전시 선정 2019
    제4회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2019
    JUNCEDA 수상 2019 (5월)

    세상을 살다보면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처음 거짓말했을 때 마음을 짓누르는 죄책감의 무게, 끝내 고백하지 못한 짝사랑의 아픔, 부모님이 더 이상 손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났을 때 슬픔의 깊이 등이 그렇지요. 전쟁의 공포와 참상은 과연 어떨까요? 지금까지 인류가 수없이 저질렀고 지금도 저지르고 있고 또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행위, 전쟁 말입니다.

    이 책은 전쟁을 마치 전염병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검은 전쟁 바이러스들은 슬금슬금 어디론가 향하더니 불 켜진 창문을 넘어 군복 입은 남자에게 올라탑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 남자는 증오와 악으로 가득한 얼굴을 중세시대 투구로 가리고 제일 먼저 세상의 모든 책들을 불태워 버립니다. 인류의 역사와 철학, 진리와 감정, 낭만적인 이야기와 희망까지 모조리 불태운 남자는 차가운 공장을 가동해서 무기와 병사를 만들고 무차별 공격을 감행합니다. 공격의 목표는 분명하지 않지만 공격 목적은 이 세상의 파멸이 분명해 보입니다. 많은 생명들이 스러지고 전쟁 바이러스들은 또 다른 숙주를 찾아 폐허 위를 어기적어기적 기어가면서 끝이 납니다. 책을 덮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침묵뿐입니다.

    출판사 리뷰
    그림 작가 안드레는 처음에 이 책을 글 없는 그림책으로 기획했지만, 시인이자 소설가인 아버지 조제 조르즈와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나누다가 결국 함께 전쟁에 대한 각성과 경고를 말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그림책과 다른 표현과 구성을 위해 글과 그림을 수도 없이 고치면서 3년 만에 완성한 이 책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전쟁의 거대한 공포에 비하면 판형이 작습니다. 그 이유는 큰 그림으로 시각적인 자극을 주기보다 장면의 전개, 문장과 이미지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전쟁”의 본질에 오롯이 집중하게 하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앞면지에서 꿈틀대던 전쟁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아가는 움직임을 막지 않기 위해서 처음부터 속표지를 아예 구성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첫 문장“전쟁은 빠르게 퍼지는 질병처럼 일상을 갈기갈기 찢어버린다.”와 호응도 자연스럽지요. 원서는 제목과 본문 글자 모두 그림 작가가 손글씨로 작업했지만 한글은 음운 구조상 유사한 연출이 어려워 가독성만을 고려해 일반 서체로 꾸몄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여러모로 전쟁의 “본질”에 집중하려고 애썼지만, 우리 모두 알다시피 진짜 전쟁은 절대 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전쟁이 다시는 우리 이야기와 자유, 무엇보다 생명을 앗아가지 않도록
    모두에게 각성과 경계를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_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전쟁은 일종의 바이러스와 같다. 결국 증오와 야욕과 악이 꿈틀대는
    인간이 전쟁이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는 것이다. _ 안드레 레트리아

    이 책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벌레처럼 소리없이 다가와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완전히 파괴하는 전쟁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한다. _ 엄혜숙
그림작가 정보
  • 안드레 레트리아 (André Letria)
  • 1973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나 리스본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였다. 1992년부터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포르투갈에서 2000년 삽화 상, 2004년 굴벤키안 상, 미국의 뉴스 디자인 협회(Society for News Design)에서 수여하는 삽화 우수 상을 수상하였다. 2010년에 파투 로쥐쿠(Pato Logico) 출판사를 세우고, 그의 아버지 쥬제 죠르즈 레트리아의 글에 삽화를 그린 책『내가 책이라면』, 『괴상한 동물들』, 『얼굴』등을 출간하였습니다.
글작가 정보
  • 조제 조르즈 레트리아
  • José Jorge Letria

    1951년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에서 태어나 신문기자, 시인, 극작가, 소설가로 활동하면서 어린이와 청년들을 위한 작품을 많이 쓰고 있다. 아들과 함께 전쟁에 대한 참상을 그려낸 이 책으로 2018 리틀 하카 대상, 화이트레이븐 선정, 2019 나미콩쿠르 그랑프리 등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번역가 정보
  • 엄혜숙
  •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인하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만들어 온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웅진과 비룡소의 편집장을 거쳐 프리랜서로 독립하였고 어린이 책 기획, 글쓰기, 번역하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엮고 번역한 책으로는『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개구리와 두꺼비의 하루하루』『개구리와 두꺼비의 사계절』『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황새와 알락백로』『말이 너무 많아!』『개 한 마리 갖고 싶어요』『아기돼지와 민들레』『난 집을 나가 버릴 테야!』『이야기 이야기』『플로리안과 트랙터 막스』『어리석은 농부와 귀신들의 합창』『누구 때문일까?』『스탠리가 트럭을 몰고 나갔더니』『돼지가 주렁주렁』『존 버닝햄-나의 그림책 이야기』등이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혼자 집을 보았어요』『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두껍아 두껍아!』가 있습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