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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부르는 자연의 노래!
    나도 자연이고 애벌레도 자연, 우리는 자연입니다!

    아침마다 미세 먼지 지수에 웃고 우는 요즘. 몸도 마음도 미세 먼지에 눌렸던 답답함을 뚫고 봄이 왔습니다. 겨우내 잔뜩 움츠렸던 나뭇가지에 싹이 트고, 거리마다 연둣빛 싹들이, 형형색색 꽃들이 피어납니다. 매일매일 변하는 자연. 자연은 생각보다도 우리 곁에 훨씬 더 가까이 있지 않나요?

    《나는 애벌레랑 잤습니다》는 자연 놀이터에서 애벌레와 함께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고, 즐기는 아이의 행복한 상상을 담아낸 아름다운 시 그림책입니다. 자연의 노래를 시로 옮기는 김용택 시인은, 자연을 즐기는 어린아이의 충만한 기쁨을 촘촘히 펼쳐냈습니다. 색색 초록의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은 맑고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은 독자의 감성을 톡톡 두드립니다.

    앞산에 떡갈나무 잎이 피고 꾀꼬리 울면 텃밭에 참깨 싹이 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밭으로 가는 아이의 발걸음은 둥실둥실 가볍기만 합니다. 걷고 뛰고 뒹굴며 아이는 바람, 풀, 동물과 같은 자연을 오감으로 느낍니다. 애벌레와 함께라면, 떡갈나무 나뭇잎 위로 이동하는 것도 전혀 무섭지 않지요.

    이 책은 상상과 현실을 따로 구분하지 않으며,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자연 곳곳을 관찰하도록 돕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자연을 보고 가슴의 귀로 그 소리를 듣다 보면 생각 씨앗이 저절로 움틀 겁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자연과 교감하며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자연의 새로움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는 사이, 삶의 지혜를 배우고, 탐구력은 물론 창의성까지 쑥쑥 자라날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 세상에서 가장 좋은 놀이터는 자연 그 자체!
    밭에서 애벌레 친구를 만나 한바탕 재미있게 논 아이는 달콤한 낮잠에 빠져듭니다. 꾀꼬리가 아이를 물어다가 산에다가 버립니다. 잎이 두꺼운 떡갈나무 나뭇잎은 이불로도 안성맞춤입니다. 아이는 애벌레와 함께 잠도 자고, 구름 속에서 놀던 배가 흰 피라미들과도 친구가 되어 놀지요.
    나무, 풀, 꽃, 이끼 같은 식물에서부터 애벌레, 새, 물고기 같은 동물, 흙과 모래, 자갈 같은 무기물까지. 그 모두가 한데 어우러진 자연은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입니다. 나뭇잎으로 물을 나를 수 있고, 빗방울로 흙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요.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뿐만 아니라, 나무 하나 구름 하나에 이어진 수많은 생명체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 줌으로써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우리의 삶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자연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그 호기심은 세상을 바꾸는 밑거름이 됩니다. 자연을 남다르게 보는 시인의 시선을 통해 자연 곳곳에 숨어 있는 존재를 발견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즐겁게 키워 보세요!

    * 자연에서 펼쳐지는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상상!
    비를 데리고 떡갈나뭇잎 위로 놀러 온 배가 흰 피라미들. 피라미 친구들 덕분에 아이는 아기 꾀꼬리들에게 물을 먹일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있기에 용기가 생긴 걸까요? 아이는 두려워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떡갈나무 위에서 손잡고 참깨 밭으로 뛰어내립니다.
    이 책은 자연에서 펼쳐지는 상상 세계를 보여 주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천연덕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갈 수 없는 나뭇잎 위로 이동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이지요. 모든 것이 가능한 책 속 상상 세계는 아이들의 생각을 그대로 옮긴 듯합니다. 서로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요.
    이러한 행복한 상상은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우며 사람과 자연, 세상 모든 것에 윤기를 더합니다.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어울릴 수 있는 세계는 결코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책을 보며 어린 독자들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커다란 꿈을 꾸며 더욱더 단단하게 자신을 채워나가길 희망합니다.

    * 짧은 글,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자연 시 그림책!
    떡갈나무 잎 피고 꾀꼬리 찾아오는 한 계절을 담백하게 담은 시는 짧고 단순하지만, 긴 여운과 깊이 있는 울림을 전달합니다. 시인이 크고 너그러운 안목으로 자연이 전하는 말을 진솔하게 담아낸 까닭입니다.
    201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김슬기 화가의 청량하고 섬세한 그림이 여기에 힘을 더했습니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깊어지는 신록의 푸른 생기가 자연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꿈틀꿈틀 귀여운 애벌레, 물기 머금은 촉촉한 나뭇잎 등 활발히 움직이는 자연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화가는 기존에 썼던 판화 기법 대신 수채화 그림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살아 있는 듯 생동감 가득한 그림은 전체를 매끄럽게 이어가면서도, 하나하나 독립된 작품처럼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가슴 깊이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글, 장면마다 즐거움과 행복함을 주는 그림! 책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감성 지수를 높이며 온몸과 온 마음으로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그림작가 정보
  • 김슬기
  •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일본 DIC COLOR 디자인스쿨에서 컬러디자인과 색채심리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는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맘껏 상상하며 그림 그릴 때가 가장 재미있답니다. 

글작가 정보
  • 김용택
  •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로,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또한 일반에게 그것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택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호흡하는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과 교감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작품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 되기도 한다. (『촌아, 울지마』) 또한 김용택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숨겨진 진실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직관적인 시선에 감동받으면 자신의 글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연시에 무척 어울릴법한 섬세한 시어와 감성 - 실제로 그의 연시는 널리는 읽히는 연시들이다 - 을 가지고 김용택이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만이 아니다. 김용택은 그 빛나는 시적 대상들을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는 한국 농촌의 황폐함에 주목한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면 이제는 폐가만이 황량한 농촌 마을과 피폐해진 땅을 갈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난한 역사를 흘러오면서 억세진 어머니와 누이의 손등에서 김용택은 이 나라의 아픔을 발견한다. 그것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김용택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김용택는 출근길의 꽃내음과 학교 뒷산 솔숲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신의 시와 삶을 길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시적 상상력은 그래서 "촌"스럽다.

    출근하면 늘 오르는 학교 뒤꼍 조그마한 동산 솔숲에 오른다. 아침햇살은 솔숲에 떨어져 빛나고 솔 숲 아래 작은 나무들도 솔숲 사이로 새어든 햇살을 받아 그 작은 몸들이 빛난다. 솔숲에 떨어진 솔잎들은 떨어진 그대로 가지런히 누워 반짝인다. 작은 숲길을 걸어 언제나 이만큼 돌아나오면 푸른 호수 위에 작은 운동장이 보이고 아이들 해맑은 소리가 들렸는데, 방학이어서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은 햇살이 운동장 가득 퍼져 까맣게 탄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던 작은 돌멩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집으로 『섬진강』『맑은 날』『누이야 날이 저문다』『그리운 꽃편지』『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인생』 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내 똥 내 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 차자』, 시엮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가노트

    살아 있는 시를 쓰기 위해서는, 시가 살아 있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 내가 한가하게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서 시 쓴 것 아니다. 젊어서는 시골서 농사짓고 교사생활 하면서 썼고, 전주에 살면서는 환경운동으로 뛰어다니면서 쓰고, 지금은 학교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비환경적인 권력과 싸우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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