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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안녕, 나의 등대』는 등대지기의 삶을 중심으로 등대지기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점차 사라져 가던 등대지기라는 직업을 다시금 조명하는 그림책입니다. 『안녕, 나의 등대』는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으로 선정되며 ‘올 한 해 최고의 그림책’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보스턴 글로브 ‘2018 최고의 그림책’, 커커스 리뷰 ‘2018 최고의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8 최고의 그림책’에 선정되는 등 주요 언론의 극찬을 한 몸에 받았다. 칼데콧상 심사 위원진은 “이토록 생생하고 아름다운 등대의 풍경을 묘사할 수 있는 작가는 소피 블랙올뿐.”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작가 블랙올은 주인공 등대지기와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등대지기의 삶을 꼼꼼하게 보여 주면서도 등대지기의 직업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등대지기라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그려 냈습니다. 이 그림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사계절과 등대지기의 삶이 함께 그려집니다.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에 작가의 특기인 섬세한 수채화 기법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안녕, 나의 등대』는 바다가 등대에 바치는 한 편의 시이자, 우리 삶을 밝히는 희망 그리고 상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작가 소피 블랙올은 이 그림책으로 칼데콧 대상을 두 번째 수상하게 되어, 그 특별함을 더해 줍니다. 블랙올은 첫 번째 수상작, 『위니를 찾아서』로 한 곰과 군인의 따뜻한 우정 스토리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는 푸른 바다 위, 우뚝 솟은 등대에서 펼쳐지는 한 등대지기의 삶을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안녕, 나의 등대』는 미국, 영국, 중국, 이탈리아, 일본에도 소개되었고, 블랙올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고되지만 세상을 밝힌 등대지기에게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

등대는 해 질 녘부터 새벽녘까지 불을 밝혀요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 등대가 있어요! (본문 중에서)

나이가 들어 더는 일할 수 없는 등대지기를 이어 새로운 등대지기가 등대에 도착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등대지기는 매일 등대가 바다 멀리 불을 비춰 배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등대를 관리한다. 함께 밥을 먹을 사람도, 이야기할 사람도 없는 등대에서의 생활에 고단함을 느낄 무렵, 사랑하는 아내가 등대에 도착한다. 아이가 태어난 날, 등대지기는 업무 일지에 아이의 탄생을 기록한다. 그렇게 등대지기 가족의 행복이 시작되지만 육지에서 찾아온 반갑지 않은 소식은 등대와의 이별을 알린다. 곧 등대에는 새로운 자동으로 돌아가는 램프가 설치된다. 등대지기는 아쉬운 마음에 등대 꼭대기로 올라가 업무 일지를 펼쳐본다. 여느 일상과 다를 바 없는 등대지기의 담담한 모습에서 더욱 깊은 슬픔을 느낄 수 있다. 등대지기 가족은 짐을 꾸려 정든 등대를 떠나간다. 바다 가까이 있는 한 집에서 밝은 빛이 보이고, 그 집 안에서 등대지기와 가족들은 바다 멀리 서 있는 등대를 바라보며 이야기는 끝난다.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따듯한 안부

일렁이는 파도 너머, 저 멀리 땅 끝자락에서 불빛 하나가 빛나고 있어요.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나의 등대야! (본문 중에서)

『안녕, 나의 등대』는 시간 속으로 사라지고 잊히는 것들에게 묻는 따뜻한 안부며, 등대지기에 바치는 아름다운 헌사다. 이제는 등대지기가 없이도 바다에 불을 밝히는 등대와, 그곳을 지키던 등대지기의 이야기는 애써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생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블랙올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름다운 바다의 풍경 위로 바람이 지나가며 말하는 듯한, “여기예요, 여기예요, 여기 등대가 있어요!” 같이 운율감 있는 문장은 바다를 비추는 매 장면마다 반복되며 등대의 존재를 알린다. 그리고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 등대지기와 가족은 등대의 안부를 묻는다, “안녕, 나의 등대야.” 등대는 오랜 시간, 바다 위에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겪었을 것이다. 어쩌면, 주인공 등대지기와의 만남과 이별은 무수히 많은 일들 중 하나일지라도, 육지에 선 등대지기와 다시 조우하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블랙올은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상실이라는 주제를 조바심 내지 않고, 사계절과 등대지기의 이야기를 촘촘히 쌓아가며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지표이자, 등대지기에게는 포근한 보금자리가 되어준 등대의 이야기를 담담히 기억하는 작가만의 방식을 오롯이 보여 준다. 등대지기의 이야기를 슬픈 어조 대신 담담한 목소리로 사라져 가는 것이 있다면, 자연스레 그 자리에 새롭게 피어나는 희망도 있는 법이라 이야기한다.

작가의 오랜 노력과 시간이 만든 ‘단 하나의 등대 이야기’

『안녕, 나의 등대』는 어느 날, 작가가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오래된 그림 한 점에서 시작되었다. 등대의 안과 밖을 그린 그림에 영감을 얻어 등대와 관련된 사진과 책을 모아 공부하고, 박물관을 찾아갔다. 이 책을 준비하는 2년 동안, 작가는 셀 수 없이 많은 등대를 찾아가는 것은 물론 이 등대의 모티브가 된 등대가 있는 뉴펀들랜드에서 한동안 머물며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처럼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이번 작품은 작은 부분에서부터 작가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쓴 편지부터 등대에서의 일상을 기록한 업무 일지도 구현해 내고 있어 또 다른 이야기를 찾으며 읽는 즐거움이 있어 그림책을 읽는 오롯한 즐거움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마지막 페이지에 작가가 숨겨둔 펼침 면이 더해지면서 장면의 완성도와 감동을 더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단순히 등대지기만은 아니다. 밖으로는 항해하는 선원들을, 안으로는 등대지기와 가족의 삶을 지켜내는 등대 역시 이 책을 아우르는 중요한 장소이자, 상징이 되어준다. 빛바랜 이야기를 자신만의 색채와 상상력으로 숨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러 블랙올이 사라져 가는 등대와 등대지기의 이야기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등대는 예전부터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였다. 그렇기에 등대는 사람들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를 겪어온 산 증인과도 같은 장소다. 블랙올이 오랜 시간을 들여서 등대 이야기를 쓰고 그리게 된 것은 바로 등대가 저마다 놀라운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푸른 바다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수채 물감의 향연

블랙올의 기법 역시 주목할 만 한하다. 때로는 장면 밖으로 넘칠 것 같이 넘실대는 파도가, 때로는 잔잔하기 그지 없는 고요에 잠긴 바다 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등대의 옛 풍경을 묘사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높은 온도에서 뜨겁게 압착하여 만든 수채와 종이에 먹이로 깊이를, 수채화 물감으로 색감을 더했다. 이 책은 앞 표지부터 뒤 표지까지 어디 한 장면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안녕, 나의 등대』를 처음 마주하면, 바다 위 우뚝 서 있는 등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앞 표지에는 한낮에 등대 꼭대기에서 바다를 살피는 등대지기의 모습이 보이고, 커버를 벗기면 한밤중 파도가 몰아치는 등대의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등대 안의 풍경이 친절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등대의 건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는 긴 형태의 판형은 등대의 구조를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등대, 정면에서 바라보는 등대 등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줄 뿐만 아니라 등대 안의 둥그런 방의 모습, 나선형 계단 등도 그리고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등대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등대 안의 아늑함과 등대 밖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극적인 대조를 이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아름다움을 더하고, 한결같이 불을 밝혀 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모습은 책을 보는 내내 잔잔한 위로를 전한다.
그림작가 정보
  • 소피 블래콜(Sophie Blackall)
  •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서 많은 신문과 잡지의 삽화를 그렸습니다.『루비의 소원』으로 뛰어난 화가에게 주는 상인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았으며, 전통 옷, 붓글씨, 도자기 등 중국의 문화를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프랑스로 떠난 기린』『20가지 파티 요령』에 그림을 그렸습니다.소피 블래콜은 ‘아이비와 빈’ 시리즈를 그린 유명한 화가이다. ‘아이비와 빈’은 수많은 상을 받은 베스트셀러 시리즈로, 국제 아동구호 비정부기구(NGO) ‘세이브 더 칠드런’의 글 읽기 캠페인과 뉴욕 지하철 포스터에 이 시리즈의 그림이 쓰이기도 했다. 칼데콧 상 외에도 에즈라 잭 키츠 상을 받은 바 있다.
     

    Sophie Blackall is a Brooklyn based Australian artist. She has illustrated over twenty books for children, including Ruby"s Wish (Chronicle Books, 2003) which won the Ezra Jack Keats Award, Meet Wild Boars (Henry Holt, 2005) which won a BCCB Blue Ribbon Picture Book Award and the Founders Award from the Society of Illustrators, Big Red Lollipop (Viking, 2010) which was a New York Times Top Ten Picture Book for 2010, and the ongoing Ivy and Bean series (Chronicle Books), which has over a million copies in print. Blackall has collaborated with many notable authors, including Aldous Huxley, Judith Viorst, Jane Yolen and Meg Rosoff. Her editorial illustrations have appeared in the New York Times, the Wall Street Journal, the Washington Post, Time, Gourmet, Food & Wine, Town & Country and many others.
    Her latest project,
    http://www.missedconnectionsny.blogspot.com Missed Connections, which began as a blog in early 2009, is an ongoing series of paintings based on real, anonymous messages posted online by lovelorn strangers.
    
     

번역가 정보
  • 정회성
  •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일본 도쿄 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하고,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과에서 번역을 가르치는 한편, 문학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보이』,『공주와 고블린』,『피그맨』,  『1984』, 『온 뷰티』, 『에덴의 동쪽』,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어느 수학자의 변명』, 『기적의 세기』, 『휴먼 코미디』 등이 있고, 저서로는 『똑똑한 어린이 영어 일기』, 『포인트 잉글리쉬』, 『영문법 나만 따라와』, 『친구』, 『내 친구 이크발』, 『문자 이야기』 , 『책 읽어주는 로봇』, 등이 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기독교세계관으로읽는 그림책] 사명자의 삶이란
    별점 :
    작성자 : 박혜련
    2021-07-22
    조회수 : 441

    『안녕, 나의 등대』

    원제 HelloLighthouse
    만든이 소피블랙올 SophieBlackall
    펴낸곳 비룡소
    2019칼데콧위너

     

    * 줄거리

     

    바다 끝자락에 있는 바위섬의 가장 높은 곳에는 등대가 서 있어요. 등대는 오랜 세월 빛을 비추어 어두운 밤 바다의 배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안내해요. 이곳 등대지기는 등대 안에서 하나하나 정성껏 일을 했어요. 안개 낀 날에도 등대는 길을 밝혀주고, 파도에 사고를 당한 배가 있다면 내려가 도와주죠.

    등대지기는 망원경으로 바다를 살피며 일을 했어요. 사람들은 등대에서 비추는 빛으로 인해 밤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하지만, 안에서 수고하는 등대지기는 보지 못해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등대지기는 묵묵히 할 일을 한답니다.

     

    이제는 등대 시설이 모두 자동으로 바뀌었어요. 등대지기의 가족은 짐을 꾸려 작별인사를 하고 등대를 떠났어요. 바닷가에서 등대를 바라볼 때마다 인사해요.

    안녕, 나의 등대 

     

     

     

    * 성경적 관점으로 읽기

     

    등대지기는 밤을 비추는 자신의 일을 소명으로 여기며 매일 하루도 어김없이 최선을 다해 일을 합니다.
    등대지기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어둡고 캄캄한 밤 손수 켠 불과 등대의 빛을 볼 뿐입니다.

    등대지기의 모습은 마치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 세상은 어둠이 가득합니다. 이 어두움에서 길을 찾기 위해서는 빛이 비추어야 합니다.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예수님의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어둔 세상을 비추기 원하십니다.
    그 빛을 본 사람들은 외롭고 어두운 망망대해에서 그리스도께로 인도됩니다.

    우리 자신을 주목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우리가 죽어가는 세상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안내자가 되는 것 아닐까요?
    우리를 통해 생명의 빛 예수님이 드러나고 보여진다면 얼마나 기쁜 일 일까요.
    사람들은 볼 수 없었지만, 등대지기처럼 이름없이 빛도 없이 하루하루를 소명을 따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들을 하나님께서는 아름답게 기억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찬란한 영광의 빛을 내 뿜으며 살길 소망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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