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545l좋아요 0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시간을 가진 사람만이 책을 볼 기회를 얻습니다!

    책을 샀다고 모두 내 책이 되는 건 아니에요.
    시간과 정성을 들여 읽은 뒤,
    머리와 가슴에 남겨 놓을 때 비로소 내 책이 된답니다.

    어린이날이에요. 하지만 장난감 가게 일을 하는 엄마, 아빠는 너무 바빠요. 아이는 가게 안에서 창밖만 바라보고 있지요. 그때 길고양이 한 마리가 보였어요. 누가 떨어뜨렸는지 빨간 책을 깔고 앉아 있었지요. 아이는 밖으로 나가 고양이 옆에 앉았어요. 그러자 고양이가 발딱 일어나 맞은편 가게 문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지요. 아이는 덩그러니 남은 책을 주워 들고 고양이를 쫓아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곳에는 괴물들이 득시글했어요. 아이는 황소 괴물을 보고 깜짝 놀라 책을 떨어뜨렸어요. 황소 괴물이 책을 주워들더니 다짜고짜 말했어요. 책을 보려면 값을 치루라고요. 놀란 아이가 주머니를 뒤지자 황소 괴물이 머리를 흔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보는 데 필요한 건 ‘시간’이라고 했지요. 다행히 아이는 시간이 많았어요. 너무 많아서 심심할 지경이었으니까요. 아이의 말에 괴물들은 몹시 흥분했어요. 다들 책속으로 들어가 케이크며 음료수 등을 가지고 나와 파티를 벌였어요. 그러더니 더 신나게 놀자며 아이를 데리고 책속으로 들어갔지요. 과연 아이는 책속에서 어떤 모험을 경험하게 될까요?
    크리스마스와 생일, 어린이날 등 특별한 때마다 혼자 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부모님이 일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시간으로 산 책』은 특별한 날마다 혼자가 되어야 하는 아이와 책을 소재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출판사 리뷰
    ★작가 이야기
    OO은 인생의 동전이다.
    OO은 네가 가진 유일한 동전이고,
    그 동전을 어디에 쓸지는 너만이 결정할 수 있다.
    네 대신 타인이 그 동전을 써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

    - 칼 샌드버그(미국의 시인, 작가, 역사가)


    여기서 OO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간’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공평하게 ‘시간’을 얻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저마다 다르게 사용하지요.
    누군가를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쓰기도 하고요.
    시간이란 것은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내 의지대로 멈추거나 아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막을 수 없고, 저축할 수 없는 늘 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써야 좋을까요?
    돈보다 더 귀한 시간을 우리는 어떻게 소비해야 할까요?

    어른이 된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시간을 후회 없이 쓰려고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후회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시간’을 다룰 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아이들에게 ‘시간’의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라는 물음에 쉽지 않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내가 즐겁게 보냈던 ‘시간’을 보여 줌으로써,
    즐거운 ‘시간’ 사용법을 알려 주고자 했습니다.

    〈시간으로 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시간 활용법을 잘 깨우치기를 바랍니다.
    더하여, 책을 보는 즐거움도 깊이 느끼기를 바랍니다.


    〈시간으로 산 책〉은 중의적인 표현입니다.
    그림책을 볼 때는 돈 보다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 첫 번째요,
    그렇게 산 책을 볼 때는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젖어들라는 뜻이 두 번째이지요.

    책이라는 것은
    텔레비전이나 휴대폰과 같은 매체처럼 눈을 현혹하는 빠른 변화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 의지에 따라 시선을 달리하고, 생각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요.
    그래서 책을 보는 것은
    어딘가를 급히 가야만 하는 것이 아닌,
    가만가만 걷다가 때론 멈춰 돌아볼 수 있고,
    쉬어갈 수 있고, 되돌아갈 수도 있는,
    산책과도 같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으로 산 책〉은 그러한 독서의 특질을 잘 보여줍니다.
    책속에서 튀어나온 괴물들과 함께 책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을 보며,
    아이는 ‘나도 꼭 이렇게 모험을 해 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라면 이런 놀이를 해 볼 거야.’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도 있지요.
    어느새 그림책 속으로 들어간 주인공에 빠져, 아이도 그림책 속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학교 공부를 위해, 숙제를 위해 하는 독서는
    산책하는 독서와는 그 질이 다르다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하는 독서. 아이가 원하는 책 읽기는 부모님들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시간으로 산 책〉을 통해 보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 활동을 깨우치고,
    그러한 독서를 권하고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림작가 정보
  • 김완진
  • 그림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함께 나눌 이야기를 꾸미고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꼬마 미술사><주생전><리어왕><호랑이형님>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글작가 정보
  • 박종진
  • 시, 소설, 희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대학에서 동화를 배운 뒤, 아동 문학에 깊은 애착을 갖고 ‘동화 학교’에서 1년간 동화 창작 과정을 마쳤다. 지금은 사랑하는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있다. 『꽃씨는 어디로 가는 걸까?』는 작가가 딸을 위해 쓴 첫 번째 그림책이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