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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사냥 모자를 쓰고 장난감 총을 들고 숲으로 달려간 빨간 모자,
    이 땅에 남은 마지막 늑대를 만나다

    어느 날, 빨간 모자는 사냥 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고 장난감 총을 둘러메고 나가면서 외칩니다.
    “엄마, 나 늑대 잡으러 간다!”
    빨간 모자는 용감하게 숲속으로 달려갑니다. 하지만 숲에는 쓰레기가 가득 든 검은 봉투와 쓰러진 나무 그루터기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더 깊이 숲으로 들어간 빨간 모자는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에 난 문을 발견합니다. 문 밖으로 고개를 내민 것은 이 땅에 하나 남은 마지막 늑대. 늑대는 빨간 모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보스턴글로브 혼북 수상작가 미니 그레이가 들려주는 기발한 독창적인 ‘빨간 모자’ 이야기. 옛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해 흥미를 유발하고, 극적 긴장감을 더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유쾌한 작품입니다.
    출판사 리뷰
    빨간 모자 대신 사냥 모자를 쓴 아이, 숲으로 달려가다

    할머니 집에 가던 빨간 모자가 숲에서 늑대를 만난다는 얘기는 널리 알려진 옛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늑대는 빨간 모자와 할머니를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반면 미니 그레이가 쓰고 그린 《늑대를 잡으러 간 빨간 모자》의 주인공은 빨간 모자 대신 사냥 모자를 쓰고, 장난감 총을 둘러메고 집을 나섭니다. 늑대를 잡겠다면서요.

    빨간 모자네 집에 걸린 액자를 보면 빨간 모자의 조상들은 대대로 사냥을 즐긴 듯합니다. 하지만 지금 빨간 모자는 실제 사냥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숲을 누비는 놀이를 즐기려고 합니다. 엄마는 더 이상 숲에 늑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막아서기보다 시간에 맞춰 돌아오라고 말해 줍니다. 이제 빨간 모자는 자신이 꿈꿔 온 모험을 즐기기 위해 씩씩하게 숲으로 달려 나갑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어두컴컴한 숲속에서 빨간 모자가 발견한 것은?

    빨간 모자는 스스로 숲에 들어오는 것을 선택했지만 낯선 공간에서 긴장과 두려움을 느낍니다. 작가는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주변 사물을 활용합니다. 빨간 모자가 처음 숲에 들어온 장면에서는 다양한 눈들을 오려 붙이는 기법(꼴라주)으로 나뭇잎을 표현해 누군가 빨간 모자를 지켜보는 분위기를 연출하지요.

    또한 빨간 모자는 쓰레기봉투나 나무 그루터기를 보고 늑대로 착각하는데, 이는 어둑한 숲속을 혼자 걸을 때 누구나 경험해 봤음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독자는 빨간 모자의 상황에 공감하게 되고, 곧 무언가가 나타날 것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무슨 일인가 벌어질 것 같은 그때, 빨간 모자는 늑대와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은 빨간 모자, 그리고 독자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입니다.

    늑대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빨간 모자에게 문을 열어 준 늑대는 ‘이 땅에 하나 남은 마지막 늑대’입니다. 늑대는 마지막 스라소니, 마지막 곰과 함께 볼품없는 먹이들을 먹으며 근근이 살고 있지요. 옛날 옛적, 조상들이 살던 시대와 달리 지금은 숲도, 숲에 사는 동물들도 엄청나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보스턴글로브 혼북을 수상하고, 케이트그린어웨이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오른 작가 미니 그레이는 이 작품을 통해 빨간 모자가 마주하는 늑대가 왜 ‘마지막 늑대’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이제 늑대는 더 이상 잡아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지켜야 하는 대상인 것이지요. 묵직한 주제를 전달하면서도 시종일관 극적 긴장감과 유머를 잃지 않는 것도 이 작품의 묘미입니다.
    집을 떠나기 전 ‘늑대를 찾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였던 빨간 모자는 늑대를 만나고 돌아와 ‘나무를 찾습니다. 많을수록 좋아요.’라는 안내문을 붙입니다. 모험을 통해 몰랐던 사실을 발견하게 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한 것이지요. 옛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해 흥미를 유발하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유쾌한 작품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미니 그레이
  • 영국에서 태어난 미니 그레이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탄생한 독특한 작품들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대학에서 순수예술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극장의 무대설치, 손인형 제작, 학교 선생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다가 다시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녀의 첫작품은 독특한 팝업북이었는데, 기발한 상상력과 자유분방한 그림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은 영국에서 최고 일러스트레이션에 주는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수상했고,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스마티즈상 등 여러 상을 받았습니다. <두근두근 아슬아슬 디시와 스푼의 모험 이야기>는 케이트 그린어웨이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번역가 정보
  • 신수진
  •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했다. 꽃과 나무가 많은 동네가 좋아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어린이책을 편집·번역하고, 방송에서 좋은 책도 소개하며, 그림책 창작 교육과 전시 기획 일을 같이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푸른 별 아이들》, 《제비호와 아마존호》, 《43번지 유령 저택 ⑥ 공동묘지에서 온 인사장》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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