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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할머니와 아이의 나이를 넘어선 우정

    주인공은 염소와 늑대로, 먹이 사슬에서는 먹고 먹히는 관계입니다. 그리고 죽음을 곧 앞둔 할머니와 아직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꼬마로, 세대 차이도 크지요. 하지만 작가는 이렇게 서로 무척이나 다른 두 주인공이 누구보다 깊은 우정을 나누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이로써 아무리 다른 존재들이라도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인 삶과 죽음 앞에서는 서로 다르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삶의 정리하며 죽음으로 향하는 순간에 가장 진실하고 순수해져 아이 때와 같은 마음이 됨을 드러내는 듯도 합니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직접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잔잔하고 부드러우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어 나갑니다. 죽음을 맞는다고 해서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모습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며 자신을 이어 활기와 생명력을 앞으로 계속 이어갈 아이를 경이롭게 생각하고, 어린이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답니다. 조건이 필요 없이 서로의 이야기를 마음 깊이 들어주고 우정을 나누는 모습, 삶의 마지막 날에 어느 때보다 진실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게 된 할머니, 아직 이별이라는 것도 슬픔이라는 감정도 정확히는 알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눈을 가진 꼬마. 두 주인공들이 하루를 보내며 대화를 나누고 친구가 되는 과정만으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리뷰
    삶의 마지막 날을 함께한 따스한 우정 이야기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염소 할머니와 꼬마 늑대,
    죽음을 앞둔 염소 할머니는 꼬마 늑대 덕분에
    삶의 마지막 날을 아주 따뜻하고 의미 있게 마무리해요.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편안하게 들려주는 그림책!

    잔잔하고 편안하게 들려주는 삶과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
    이 책은 늙어서 마침내 죽음을 앞둔 염소 할머니를 우연히 꼬마 늑대가 만나 보내는 하루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할머니 염소에게 남은 단 하루의 날을 둘이 함께 보내면서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에 대한 철학적 주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삶’, 그리고 무엇보다 ‘죽음’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기가 쉽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어 이야기하기 난처하거나 꺼려지기도 한 주제입니다. 두렵고, 무섭고, 슬픈 느낌으로 쉽게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죽음은 살아 있는 존재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흔히 죽음도 삶의 일부라고 이야기하지요. 이 책 역시 죽음을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는 우리의 습관에서 벗어나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가까운 사람들이나 키우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아이들이 혹시라도 겪게 된다면 이별의 상실감으로 슬프고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이때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삶이 끝난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해 보면 좋습니다. 죽음이라는 현상을 받아들이고 상실감을 극복하는데 더욱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글을 쓴 투씨 브러커는 간호사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일을 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완성된 이야기가 더욱 마음을 울립니다. 성장하면서 가끔은 죽음이라는 현상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에게 그것을 어떻게 설명해 줄지 어떻게 마음을 다독여 줄지 고민해 본 부모님이라면 이 그림책을 꼭 추천합니다.

    책의 구성과 그림의 특징
    호기심이 무척 많은 듯 두 눈이 말똥하고 활동적인 꼬마 늑대와 나이가 들어 행동이 느리지만 표정이 편안하고 온화해진 할머니 염소,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그림으로 무척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화면마다 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아 잔잔한 느낌이 듭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편안하게 들려주기 위해 페이지가 넘어가도 크게 바뀌지 않는 안정적인 구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소 할머니와 꼬마 늑대가 하루 종일 평평한 들판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조용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책을 전반적으로 흐르는 색은 노랑으로, 염소의 삶이 저물어 가듯 저무는 계절인 가을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랑이 주는 풍요롭고 따스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지요. 해가 저물어 가는 노을을 표현한 것도 주제를 잘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뒤로 진행되면서 하늘의 색깔은 파란색에서 노란색, 그리고 빨간색, 보라색으로 변해 갑니다. 그러면서 할머니 염소의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과정을 드러내지요.
    할머니 염소가 숨을 삼키며 눈가에 눈물이 맺혔을 때, 꼬마 늑대 울피가 할머니 염소의 분홍색 코를 가볍게 핥아 주는 장면은 단연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할머니와 꼬마가 종을 넘어, 나이를 넘어, 또 삶과 죽음을 넘어 진실한 친구가 되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작가 정보
  • 카롤린 웨스터만
  • 위트레흐트 예술 학교에서 일러스트 과정을 마친 다음,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지금은 여러 어린이책과 잡지 등에 활발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날고 싶은 토끼』 등이 있습니다.
     

글작가 정보
  • 투씨 브러커
  • 어릴 때부터 읽고 쓰기를 좋아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수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으며 학교와 교육 기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안지원
  •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공부했다. 한겨레 그림책 번역 작가 및 어린이·청소년 번역작가 과정을 마쳤다. 번역을 통해 다른 나라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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