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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쿠네쿠네 씨는 마라카스를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은 친구 파마 씨와 후와후와 씨와 셋이서 마라카스 발표회를 하는 날입니다. 쿠네쿠네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빨래를 하고, 다 같이 먹을 빵을 굽고, 마라카스 무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타이츠로 갈아입고 초록색 스카프를 매고 친구들을 맞이합니다. 친구들과 모여 우선 ‘챳 챳 챠챳 챳 챳 챠하-’ 하고 박자를 맞추어 봅니다. 자, 이제 마라카스 발표회가 시작됩니다!
    출판사 리뷰
    너무나 일상적이서 오히려 특별한 그림책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선물 같은 그림책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빨간색 표지. 표지 속 등장인물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 자세로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있지요. 왠지 모르게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책장을 넘기면 은은한 베이지색 바탕에 마라카스 그림이 덩그러니 그려져 있습니다. ‘마라카스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한 문장으로 어딘가 일상적이면서도 독특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한 사건이나 사고 없이 잔잔하게 흘러갑니다. 단지, 주인공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즐기는 모습을 굉장히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지요.
    예를 들어 주인공 쿠네쿠네 씨는 타이츠를 여러 벌 가지고 있습니다. 표지와 본문 사이에 있는 종이인 면지에 가득 채워진 타이츠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지요. 게다가 집에서 혼자 쉴 때 입는 타이츠와 손님들을 맞이했을 때 입는 타이츠가 다릅니다. 마지막 모든 무대가 끝나고 주인공이 휴식을 취할 때도 타이츠를 갈아입지요. 보통의 그림책들과 달리 이 책은 이런 일상적인 장면을 눈에 띄게 강조합니다. 이 책에서 타이츠는 주인공을 대표하는 상징물이자 ‘행복’을 의미합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누리며 행복감을 느끼지요. 하지만 일상 속에 묻혀있거나 너무 사소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바로 이것, ‘일상 속 작은 행복’입니다.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기쁨을 누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묘한 지점에서 웃음이 터지는 걸작 그림책
    마라카스 연주 장면 또한 이 책의 백미입니다. 대담한 성격인 파마 씨는 ‘챳! 챳! 챳! 챳!’ 박력 넘치는 리듬으로 마라카스를 연주합니다. 부끄럼쟁이 후와후와 씨는 무대 끄트머리에 서서 작게 ‘샤카 샤카 샤카 샤카’ 하고 연주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오지요. 마라카스를 ‘아주’ 좋아하는 주인공 쿠네쿠네 씨는 기교가 넘칩니다. ‘챳 우- 챠챠 우-’ ‘캉 캉 캉 캉 캉 캉!’ ‘파-!’ 다양한 리듬과 난이도가 높은 동작을 구사하지요. 그런데 연주를 할 때 표정과 동작이 어딘가 절묘하고 너무나 진지해서 왠지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또한 다채로운 마라카스 연주 소리는 아이들을 웃게 해줍니다. 여러 번 읽을수록 매력이 있는, 묘한 지점에서 웃음이 터지는 걸작 그림책입니다.

    일본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이 책을 쓰고 그린 히카쓰 도모미는 원래 동판화가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쓰인 기법 또한 독특합니다. 베이지색 바탕에 섬세하게 그려진 선들은 살짝 번져 있으면서도 정교합니다. 그 선을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들이 채우고 있어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작품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오늘은 마라카스의 날》은 그림책으로서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제19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림작가 정보
  • 히카쓰 도모미
  • 일본 나가노현에서 태어났다. 다마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동판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동판화가로서 활약하면서 최근에는 유화 작업도 활발하게 발표하고 있다. 『오늘은 마라카스의 날』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였고, 『후와후와 씨와 뜨개 모자』, 『오늘은 파티의 날』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첫 그림책 『오늘은 마라카스의 날』로 2014년 제19회 일본 그림책상 대상을 받았다.  

번역가 정보
  • 고향옥
  •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연구하였습니다. 옮긴 책으로는『열까지 셀 줄 아는 아기염소』『구리와 구라의 헤엄치기』『집 나가자 야호야호!』『응급 처치』『바이바이』『나는 입으로 걷는다』『우주의 고아』『바람을 닮은 아이』, ‘와하하 선생님, 왜 병에 걸릴까요?’ 시리즈,『아슬아슬 삼총사』『프라이팬 할아버지』『용과 함께』『히나코와 걷는 길』『채소밭 잔치』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어린이 문학을 공부하며 그림책 연구와 외국 그림책을 우리 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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