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7710l좋아요 2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 낯선 캠핑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설이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이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 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소설책, 시집, 일기장, 심지어 시리얼 포장까지 그때까지 자신이 읽은 글이 모두 정돈돼 있다…. 어느 날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어간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책을 읽고 지난날 추억을 되찾기 위해 남자친구도 떠나보낸 채 밤에만 문을 여는 신비스러운 이동도서관 사서가 된다.

    『심야 이동도서관』은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라는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과거였고, 소중한 추억이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였다. 심야 이동도서관의 비밀을 알고 난 알렉산드라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제 전과는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사서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며, 그 목표를 훌륭히 이루어냈다. 독자들에게 ‘책’이라는 사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책과 인생을 이야기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독특한 그림책

베스트셀러 『시간 여행자의 아내』 저자가 쓰고 그린 그림책. 책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래픽 노블의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한밤중 인적 없는 거리에 낯선 캠핑카 한 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망설이다가 안에 들어가 보니 태어나서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이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 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소설책, 시집, 일기장, 심지어 시리얼 포장까지 그때까지 자신이 읽은 글이 모두 정돈돼 있다…. 어느 날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어간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책을 읽고 지난날 추억을 되찾기 위해 남자친구도 떠나보낸 채 밤에만 문을 여는 신비스러운 이동도서관 사서가 된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바치는 환상적인 이야기

이른 새벽 산책길에 나섰던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길가에 서 있는 커다란 캠핑카를 발견한다. 얼핏 두려움이 앞섰지만, 저항할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간다. 그 차는 바로 심야 이동도서관. 교과서, 성경, 전화번호부, 중간부터 백지인 책도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남자 사서는 알렉산드라가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읽은 모든 글이 이 심야 이동도서관에 수집돼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며 그녀를 급히 내보낸다.
그날 이후 아무리 밤거리를 헤매도 심야 이동도서관은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십 년쯤 흐른 뒤에야 겨우 다시 나타난다. 그런데 대출도 안 된다고 하고, 일을 돕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한다. 사서 자격증을 따고, 경력을 쌓아 도서관 관장이 되었는데도 규정상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는 중에도 알렉산드라는 서가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이동도서관을 상상하며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잠들기 전 되풀이해 읽던 동화책, 교과서 밑에 숨겨 몰래 보던 만화책, 짝사랑하는 선배를 생각하며 고른 시집, 어머니가 물려주신 요리책. 어떤 책이든, 단 한 권이라도 책에 대한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렉산드라의 간절한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장에 꽂힌 책들에는 내 삶이 스며 있었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책을 좋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알렉산드라는 심야 이동도서관에서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책을 다시 만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과거였고, 소중한 추억이었으며, 자신의 인생 자체였다. 심야 이동도서관의 비밀을 알고 난 알렉산드라는 삶에 활력을 얻는다. 이제 전과는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었고, 사서가 되겠다는 목표가 생겼으며, 그 목표를 훌륭히 이루어냈다. 이처럼 작가는 독자들에게 ‘책’이라는 사물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내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아주 진지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그래픽 단편소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단편소설 형태로 발표되었다가 그림책으로 재구성되었다. 단편 「심야 이동도서관」이 실린 문예지 『조이트로프』는 영화 「대부」로 유명한 코폴라 감독이 발행하는 계간지로, 1997년 창간 후 폴 오스터, 무라카미 하루키, 앨리스 먼로 등 저명한 소설가들이 작품을 발표했다. 이처럼 단편소설로서 완성도가 높은 스토리에 미술을 전공하고 상당한 실력을 갖춘 작가의 개성 있는 그림을 곁들여 독특한 작품이 탄생했다. 그래픽 소설로 개작된 이 작품은 영국 주요 일간지 『가디언』에 연재되었다.
그림작가 정보
  • 오드리 니페네거
  • Audrey Niffenegger 인정받는 화가이자 베스트렛러 작가인 오드리 니페네거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1985년에 순수미술 학사 학위를, 1991년에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보겔스타인 재단에서 수여하는 예술인 장려금 및 유니언 리그 시립 예술재단에서 수여하는 유니언 리그 예술 장학금,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수여하는 조지 D.와 이사벨라 A. 브라운 여행 장학금을 받았다. 시카고 소재 인쇄예술품 갤러리에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컬럼비아 칼리지 부설 '책과 종이 예술을 위한 시카고 센터'에서 글쓰기와 활판 인쇄, 고급장정의 책 제작을 가르치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예술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쓴 첫 장편 소설 『시간 여행자의 아내』(2004)는 평단과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단번에 출판계에 니페네거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간 여행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간과 기다림이라는 주제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승화시킨 이 책은 전 세계적으로 33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7백만 부 이상 팔렸으며 계속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며, 2009년 영화로 제작되어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사랑하는 수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번역가 정보
  • 권예리
  • 미국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했다.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소개하는 데 관심이 많다. 옮긴 책으로 《정신병동 이야기》, 《과학 이야기―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과학의 놀라운 신비 75가지》, 《괴짜 과학자들의 엉뚱한 실험》, 《수퍼크래시》, 《기자와 살인자》등이 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우리 영혼이 먹은 양식들 [레디앙_20160831]
    별점 :
    작성자 : 그림책박물관
    2016-09-29
    조회수 : 1040

    미디어 : 레디앙

    원문 : http://www.redian.org/archive/101889

    필자 : 이루리, 동화작가, 그림책 평론가, 도서출판 북극곰 편집장

    등록일 : 2016.08.31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심야 이동도서관』은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요즘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그래픽 노블’이지요. 저는 ‘그래픽 노블’을 그림책의 한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책과 만화가 모두 문학과 미술의 만남이 낳은 자식이라면, 그래픽 노블은 독립했던 그림책과 만화가 부모인 문학과 미술을 찾아와 벌이는 가족 잔치인 셈이니까요. 조만간 그림책이 영화나 연극이나 문학처럼 독자적인 예술 장르라는 사실을 누구나 당연히 여기는 날이 오면, 그림책마다 ‘연소자 열람’이나 ‘19세 이상 열람’ 같은 연령별 권장 라벨이 붙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라벨이 붙더라도 그림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날이 하루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심야 이동도서관

    심야 이동도서관을 처음 본 것은 새벽 네 시에 레이븐스우드 가를 걷고 있을 때였다.-본문 중에서

    주인공 알렉산드라는 새벽 세 시에 남자 친구와 말다툼을 하고 거리에 나와 길을 걷다가 심야 이동도서관을 발견합니다. 캠핑카를 개조해서 만든 이동도서관에서는 팝송 <아이 샷 더 셰리프>가 흘러나오고 운전석에는 노신사가 신문을 보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라가 관심을 보이자 노신사는 명함을 건넵니다. 명함에는 ‘심야 이동도서관 사서 로버트 오픈쇼 개관시간: 저물녘부터 동틀 녘까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노신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이렇게 말합니다.

    “안으로 모시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알렉산드라라면 ‘심야 이동도서관’에 들어갈까요? 그리고 과연 ‘심야 이동도서관’은 어떤 도서관일까요? 정말 책을 좋아하고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심야 도서관’일까요?

    신기하고 이상한 심야 이동도서관

    알렉산드라는 이동도서관에 올라 서가를 둘러봅니다. 처음엔 어린이책들이 서가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책 사이에 교과서가 섞여 있고 가정용 성경과 사진첩과 전화번호부처럼 보통 도서관에는 없는 책도 보입니다. 어떤 책에는 책등에 분류기호와 숫자가 적혀 있고 어떤 책에는 적혀 있지 않습니다. 주제가 일관되지도 않고 분류체계도 알 수가 없습니다. 마치 사서라는 로버트 오픈쇼가 여기저기서 책을 훔쳐다 모아놓은 것만 같습니다.

    서가를 따라 걷는 동안 알렉산드라는 뭔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서가에 꽂힌 모든 책들이 바로 자신이 이미 과거에 읽은 책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서가에는 심지어 자신이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었던 책들까지 꽂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는 그곳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합니다.

    내가 읽은 모든 책을 모아둔 도서관이 있다면?

    보다시피 이동도서관은 지금 이 순간 살아있는 모든 사람이 읽은 모든 인쇄물을 소장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이용자를 위해서도 늘 준비되어 있죠.-본문 중에서

    자신이 읽은 모든 인쇄물을 모아둔 도서관이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어쩌면 누군가는 반드시 그런 도서관을 갖고 싶을 것입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런 도서관을 숨기고 싶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런 도서관이 존재하든 않든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영혼을 성장시킨 영혼의 양식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먹은 음식이 우리의 몸을 만들 듯이 우리의 영혼이 먹은 양식들, 책과 음악과 그림과 영화와 연극과 드라마와 만남과 대화와 경험이 지금 우리의 영혼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첫 책은

    제가 기억하는 첫 책은 어떤 전래동화집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동화를 모아놓은 책이었는데 그 가운데 ‘꽃 미치광이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야기는 모두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꽃 미치광이 할아버지’ 때문에 느꼈던 아픔과 슬픔은 여전히 제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책을 좋아한 형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책들을 보며 자랐지만 머리로 읽은 책들은 모두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반면에 가슴으로 읽고 마음에 남은 책들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사자왕 형제의 모험』, 『프레드릭』,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같은 책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심야 이동도서관』도 제 마음에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웃기거나 찡하거나

    웃기거나 찡하거나! 누군가 저에게 책을 고르는 기준을 물었을 때, 제 머리에 떠오른 답입니다. 저는 언제나 웃기거나 찡한 책을 고릅니다. 웃음과 눈물이 제 감정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바로 기쁘거나 슬픈 감정이 인간이 영혼의 존재라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심야 이동도서관』은 인간의 영혼에 관한, 아주 놀랍고도 환상적인 작품입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보고 아주 섬뜩한 느낌을 갖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육체의 탄생과 죽음이 아니라 영혼의 삶일 것입니다.

    작성자 리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