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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앞만 보며 걸어가던 사람들이 위를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지는 차를 타고 가족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습니다. 수지는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길에서는 사람들이 앞만 보며 걸어 다닙니다. 수지는 검정 머리만 보이는 사람들을 마치 개미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의 행렬이 생기기도 하지요. 수지는 묵묵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어느 날 수지는 마음속으로 힘껏 외칩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기적처럼 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수지를 쳐다봅니다. 수지의 세상에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출판사 리뷰
    앞만 보며 걸어가던 사람들이 위를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지는 차를 타고 가족 여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나서 자동차는 바퀴를 잃었고, 수지는 다리를 잃었습니다. 수지는 매일매일 베란다에 나가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길에서는 사람들이 앞만 보며 걸어 다닙니다.
    수지는 검정 머리만 보이는 사람들을 마치 개미 같다고 생각합니다. 길에서는 아이들과 강아지가 놀기도 하고, 비가 오면 우산들의 행렬이 생기기도 하지요. 수지는 묵묵히 그 모습들을 지켜보기만 합니다.
    어느 날 수지는 마음속으로 힘껏 외칩니다.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수지의 외침을 듣기라도 한 듯, 기적처럼 한 아이가 고개를 들어 수지를 쳐다봅니다. 수지의 세상에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지자 비로소 색채를 띠기 시작하는 풍경
    항상 혼자서 멀리 떨어져 세상을 내려다볼 수밖에 없던 수지와 늘 앞만 보며 가다가 위를 올려다본 한 아이, 이 아이들의 변화된 행동으로 세상은 하나둘 변하기 시작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지 않던 단조로운 흑백의 거리 풍경은 이제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색색의 풍선이 날아다니는 생기 넘치는 풍경으로 변해 갑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면 새로운 풍경을 만나게 되고, 또 새로운 인연이 시작됩니다. 몸이 불편해 늘 혼자 있으면서 소외된 채 지내던 수지와 길 가던 아이가 친구가 된 것처럼 말이죠.『위를 봐요!』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오늘부터는 늘 시선을 두던 곳에서 눈을 돌려 위도 보고, 아래도 보고, 옆도 보면서 주변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보면 어떨까요? 내가 서 있는 곳의 풍경은 나 스스로가 만드는 것이니까요.

    추천글 : 이상희 (시인, 그림책 작가)

    오랜 동안 잠자리 옆 서가에 꽂아두고 염소처럼 오물오물 몇 행씩 곱씹곤 하는 메를로 퐁티의 『눈과 마음』(김정아 옮김, 마음산책)을 다시 펼쳤다가 그림책을 위한 잠언을 발견했다. 이 섬세한 철학자는 릴케가 쓴 <오귀스트 로댕>의 몇 귀절을 인용하여 ‘눈’과 ‘본다’는 감각을 새삼 놀라운 마음으로 축복한다. ‘눈을 통해 응시하는 우리 앞에/ 우주의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눈은 얼마나 탁월한 것인지,/ 눈을 잃고 살아야 한다면/ 모든 자연의 작품들을 맛보기를 포기하는 셈이 된다./ 자연을 눈으로 봄으로써/ 영혼은 몸이라는 감옥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한다. /눈을 잃는 자의 영혼은/ 태양을, 우주의 빛을 다시 볼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캄캄한 감옥 안에 버려진다.”
    그림책의 표제 ‘위를 봐요!’는 온종일 휠체어에 앉아 고층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턱을 얹은 채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이 수지가 무심하게 흘러가는 시간과 세상을 향해 되뇌는 주문이다. 열 장면이 넘도록 간절하게 반복된 주문 덕분에 마침내 한 아이가 위를 올려다보고 수지를 발견하여 두 아이가 서로 ‘자연을 눈으로 봄으로써/ 영혼은 몸이라는 감옥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하는 국면에 이르기까지, 행인들 또한 아이에게 동조하기까지, 그리하여 흑백 화면이 컬러 화면이 될 때까지, ‘위를 봐요!’는 독자의 마음에 메아리치며 앞만 보는 삶에서 고개 들게 한다.
    무엇보다도 ‘위’를 보라고 외치는 이 그림책의 묘미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시점의 아이러니에 있다. 아울러 고층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이와 그 아이가 내려다보는 세상 풍경이 거의 모든 장면에서 반복됨으로써 구현되는 플립북(flipbook) 구성 또한 이 흑백 그림책의 매력을 더한다.
그림작가 정보
  •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책 속에 이야기 집을 지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로 2015년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부엉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벽>으로 황금도깨비상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노란 장화>, <우리 함께 살아요!>, <투명 나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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