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수 13710l좋아요 4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쓰기 한줄댓글 쓰기
    책 내용
    ‘글 없는 그림책’ 입니다. 대개의 그림책이 글과 그림을 결합하여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비해,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을 보여 주고 글이 할 법한 이야기는 상상에 맡깁니다. ‘보이는 이야기’를 읽으며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상상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완성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책이 그림으로 전하는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글 없이 그림으로만 전하는 수영장 이야기

『수영장』은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대개의 그림책이 글과 그림을 결합하여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비해,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을 보여 주고 글이 할 법한 이야기는 상상에 맡깁니다. ‘보이는 이야기’를 읽으며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상상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완성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책이 그림으로 전하는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한 소년이 아무도 없는 푸른 수영장을 바라봅니다. 자유로운 유영을 꿈꾸는 걸까요? 그때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옵니다. 첨벙첨벙 뛰어들어 수면을 가득 메운 채 소란한 물놀이를 즐깁니다. 조용히 바라보던 소년은 수영장 한 귀퉁이를 찾아,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갑니다. 아, 수면 아래 소녀가 있었네요. 둘은 함께 물속 깊이 내려갑니다.
그곳은 또 다른 세상, 갖가지 신기한 생물들이 두 아이를 맞이하고, 둘은 즐거이 그들과 어울립니다. 그러다가 깊은 심연에서 마주친 것은……, 커다란 흰 고래! 둘은 한동안 고래와 눈을 맞춘 뒤, 헤어져 물 밖으로 올라옵니다. 이제 물놀이를 마친 사람들은 수영장을 떠나고, 그 중 한 어린아이가 무언가 두고 온 듯 수영장을 뒤돌아보는데…….

상상으로 채워 가는 저마다의 수영장 이야기

이 ‘보이는 이야기’는 질문을 던집니다. 주인공 소년은 누구이고, 물속에서 만난 소녀는 또 누구일까? 수면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들의 소란은 무얼 뜻하는 걸까? 깊은 물속 신기한 생물들은 어떤 존재일까? 커다란 흰 고래는? 그런데, 소년이 정말 물속으로 들어가긴 했던 걸까? 정말 물속 생명들을 만났던 것일까? 마지막 장면의 어린아이는 왜 뒤를 돌아본 걸까? 아이는 소년과 소녀를 따라온 물속 생물들을 보았을까?…… . 그리고, 이 이상한 수영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독자의 몫으로 남은, ‘보이지 않는 이야기’일 테지요. 독자마다 질문이 생겨나고 그래서 저마다의 답을 찾아 이야기를 상상하기를, 이 책은 희망합니다. 지은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암시하듯 마지막 장면에 한 줄 글귀를 남겨 놓았습니다만, 독자들의 이야기는, 무엇보다 독자 자신의 몫일 테지요.
그림작가 정보
  • 이지현B
  • 아주 조용하고 수줍음 많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작가 안에는 놀라울 만큼 강한 신념과 열정이 들어 있어요. 작업을 할 때는 주변 동료들이나 편집자의 이런저런 비평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자기 내면의 어떤 굳건한 생각을 지키고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기어이 관철시키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를 졸업했다. 가끔 집으로 찾아오는 노란 고양이, 봄날 하얗게 빛나는 골목길, 부지런한 날갯짓으로 힘껏 날아가는 오리들을 좋아한다. 가톨릭교회에 다니고, 세례명이 세노비아이다. 다정하고 성실한 동반자인 남편과 함께 조용하지만 재미나게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첫 그림책 『수영장』이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번역 출판되었으며, 미국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 ‘2015 최고의 그림책 상’을 받았고, 미국공영라디오(NPR) ‘2015 최고의 책들’, 뉴욕타임즈 '2015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IBBY 스웨덴 ‘2016 최고의 번역서 리스트’ 등에 선정되었다.
글작가 정보
  • 이지현B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세상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별점 :
    작성자 :
    2013-10-08
    조회수 : 658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미색의 종이에 섬세한 연필선이 아름다워 한참을 들여다 본다.
    왠지 외로워보이지만 덤덤하게 느껴지는 소년이 잔잔한 수면위의 어렴풋한 소용돌이를 응시한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왁자지껄 수영장 속으로 다이빙하며 들어가지만 소용돌이를 의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로지 풍덩~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이들의 무리를 소년은 묵묵히 바라본다.
    그 무리떼들은 좁은 수영장에서 서로 피터지게 수영을 즐긴다.
    소년은 그저 바라보고 있다.
    그들의 행위는 소년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듯 하다.
    수영장 안에서는 누군가는 만족하고 있고 누군가는 괴로워하고 있다.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소년은 깊은 수영장 속으로 잠수한다.
    저 위에서는 시끌벅적 한바탕 난리지만 소년은 자기의 길을 간다.
    한 소녀만이 소년의 행보를 알아차린다.
    깊은 물 속에서 어디선가 나타난 또 다른 소녀.
    소년과 소녀는 함께 신비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여행을 한다.
    소년과 소녀는 예상치 못한 비밀스러운 고래를 만나는 멋진 선물을 받는다.
    이제 함께 수면으로 오르는 소년과 소녀.
    한바탕 수영을 즐긴 한떼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지치고 불행한 표정으로 수영장을 빠져 나온다.
    반면에 반대쪽의 소년과 소녀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비밀스런 행복을 나누며 수면위를 나온다.
    서로가 바라보는 눈빛 만으로도 함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경험한 추억을 기억한다.
    작가는 친절하게 \"세상을 자유롭게 헤엄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라며 비밀의 문을 열어준다.
    한 무리의 인파가 빠져나간 뒤 앞서의 소년의 행보를 알아챈 그 소녀만이
    수영장에 남아 뒤를 돌아보고 있다.
    아~~ 이 소녀에게도 비밀스런 친구들이 신호를 보내는구나,
    너도 함께 하자고...
    세상은 모두 하나의 길만이 제대로 된 길이라고 유혹한다.
    그 넓은 길은 마치 진리라도 되는 듯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 길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하지만 용기있게 그 길을 포기하고 나만의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아름답고 신비한 인생의 선물이 주어지는지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비밀의 친구와 신나는 모험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그 길을 인도해주고 싶다.
    엄마가 모든 걸 내려 놓고 엄마 스스로가 그런 인생을 사는게 더 중요하겠지? ^^*
    작성자 리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