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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내용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하는 아이의 모습을 동물의 모습에 대입하여 인간 심리의 양면성, 행동의 양면성을 통찰하는 그림책. 더불어 장애 아이도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는 그냥 ‘아이’임을 인간 본성의 측면에서,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웅변하는 완성도 높은 그림책. 상징과 은유, 꼼꼼한 설계로 몇 겹의 층위를 갖추고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각자의 생각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열린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돌보듯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완성한 정성스러움이 돋보입니다.
출판사 보도자료 전문소개  ( 출판사 보도자료는 이 그림책을 만든 목적을 전하는 귀한 자료입니다. 독자의 예리한 기준으로 꼼꼼히 읽어보시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 아이의 숨겨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하는 아이의 모습을 동물의 모습에 대입하여
인간 심리의 양면성, 행동의 양면성을 통찰하는 그림책.
더불어 장애 아이도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는 그냥 ‘아이’임을
인간 본성의 측면에서,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웅변하는 완성도 높은 그림책.
상징과 은유, 꼼꼼한 설계로 몇 겹의 층위를 갖추고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각자의 생각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열린 그림책입니다.
엄마가 아이를 돌보듯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완성한 정성스러움이 돋보입니다.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그림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신작.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겸손하게 엄마의 마음으로 작업한 바느질 그림책.

■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이해하고 통합하여 성장을 돕는다
여기, 한 아이가 있다. 껍데기 속으로 쏙 들어가는 달팽이처럼 숨는 걸 좋아하는. 그럴 땐 찾기가 쉽지 않다. 옷장 뒤에 새처럼 숨어 있는가 했는데, 옷장 뒤에 숨어 있는 건 사실은 물개이다. 침대 뒤에 숨은 토끼인 줄 알았는데, 침대 위에 누워 있는 건 알고 보면 악어이다. 이 아이는 새처럼 즐거워하다가 물개처럼 슬퍼하고, 토끼처럼 얌전하다가 악어처럼 거칠다. 물고기처럼 조용하다가 수탉처럼 시끄럽기도 하고, 사자처럼 으르렁거리지만 아기 양처럼 순하기도 하다. 뱀처럼 자신을 지킬 수 있지만 아기 새처럼 연약하기도 하다.

한 아이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여러 가지 상반된 감정과 행동을 펼친다. 아이의 감정과 행동에 따라 모습은 돌고래에서 늑대로, 마음은 친절했다가 사납게 바뀌어 버린다. 형태는 그대로인데 어떻게 같은 동물이 바로 뒷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동물로 바뀔 수 있을까? 과연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나올까? 좀 낡은 듯한 천에 정교하게 계산된 바느질은 서로 다른 동물을 같은 동물인 듯, 하나인 듯 둘인 듯 겹치며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펼쳐 보인다.

아무리 작은 아이라도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를 때는 엄청난 힘이 터져 나온다. 늑대처럼. 친절하고 다정한 돌고래도 아이의 모습이고, 사나워 다가가기 어려운 늑대도 아이의 모습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앞에서는 돌고래이지만 바로 뒤에서는 늑대인 점이 그냥 자연스럽다. 감정이나 표정이 180도 변하는 것은 아이들의 일상에서는 그냥 익숙한 일이니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조차도 포근해서 안기고 싶은 느낌과 길들여지지 않은 사나운 맹수의 의미를 둘 다 갖고 있는 동물 ‘곰’ 인형 아닌가! 호기심 어린 눈을 빛내며 책장을 넘기는 동안, 아이들은 저절로 동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 대입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각 동물이 상징하는 특정한 모습을 생각하면서, 그 이면에 담긴 감정의 실체에 다가간다.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인간의 본성에도 어렴풋이 접근하게 된다. 실로 엄청난 자아발견, 인간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런 복잡한 감정, 양면성은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가 그렇다면 어른도 마찬가지다. 다만 어느 정도 조절되고 있을 뿐. 결국 아이들은 자신의 복합적이고 양면적인 감정들을 이해하고 마음속에서 충돌하는 감정들을 받아들이며 긍정하고 통합하는 자아로 성숙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 겉모습이 다르다고 본성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맨 끝 장면에 이 아이는 휠체어에 앉아 있다. 하지만 앞에서부터 쭉 흐름을 따라온 독자라면 그게 뭐? 뭐가 특별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아이의 여러 모습은 다리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그냥 나와 똑같은 한 인간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니까.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부모와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그냥 어린이라는 점, 완전한 가치를 가진 한 인간이라는 점, 그래서 다른 모든 인간들처럼 여러 가지 극단적인 감정을 가지거나 말썽을 부리거나 복잡한 성격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특별히 웅변하지 않아도 그냥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장애를 인식하는 태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조금 ‘불편’한 것으로 여기거나, 또 다른 장점이 있다고 여기거나. 이 책은 그저 자연스럽게 장애를 거부하지도 않고 외면하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이 세상은 반드시 나와 같아야만 행복할 수 있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아니다. 이 아이 역시 책을 읽는 아이들과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바로 책을 읽는 아이들과 똑같이 부모님의 전부이다. 몸이 불편하건 아니건 누구나 인간 본성은 같다는, 아이들의 인간 이해의 폭은 한없이 넓어질 것이다.

■ 읽는 아이들마다 자기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복합적인 텍스트
이 아이슴 숨기를 좋아하지만 우리는 이 아이가 자기 안으로 침잠한다는 것인지, 내성적이라는 것인지, 수줍어한다는 것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 아이는 단지 유리창을 통해서만 자신을 드러내고 비밀스러운 인물로 남는다. 아이의 상징은 달팽이이다. 달팽이는 이야기의 시작을 여는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뒤표지에도 여러 헝겊들을 모아서 바느질한 모습으로 나온다. 쿠션 속의 아이 모습 역시 상징적이다. 이 아이가 걸을 수 있던 때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지……. 다만 쿠션은 껴안을 수도 있고, 베고 자며 꿈을 꿀 수도 있는 물건이라는 사실에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짐작해 볼뿐. 작가는 이 책에 대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아이들이 읽고 또 읽으면서 저마다 그때마다 다르게 다양하게 읽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느낌에 정답이 없듯이,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느낌으로 책의 여운과 메시지를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 조용했던 동물이 시끄러운 동물로 바뀌는 이 모든 비밀이 이 얇은 종이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신기한가? 이 아이는 얇은 종이 안에 아직도 숨어 있는 것이다. 커튼, 베갯잇, 손수건, 잠옷 등 누군가가 어디선가 썼던, 우리가 알 수 없는 과거와 우리가 알 수 없는 주인에게 속했던 옷들이 바느질을 통해서 하나의 그림이 되고, 글과 합쳐져 책이라는 새로운 물질로 탄생한 것은 생각해 보면 놀라운 경험이다. 다양한 기운을 간직한 이 모든 것들을 손바느질로 하나로 엮어 냈듯,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역시 인간 본성에 내재한 여러 속성을 융합하며 성장해 나갈 것이다
그림작가 정보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폴란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각》《발가락》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한글 자모의 간결한 논리성에 매혹되어 글자그림책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며, 철학적인 사색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0년에 《아저씨와 고양이》로 프로 볼로냐 상을, 2003년에 《야스노젬스카의 시화집》으로 바르샤바 국제 책예술제 "책 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생각》《발가락》《생각하는 ㄱㄴㄷ》등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번역가 정보
  • 이지원
  •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과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생각하는 ㄱㄴㄷ』『파란 막대ㆍ파란 상자』를 기획했고, 『꿈을 좇는 하룻밤』『생각』『착한 괴물은 무섭지 않아!』『작은 사람』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한줄댓글
미디어리뷰 / 독자리뷰
    강추하는 그림책입니다.
    별점 :
    작성자 :
    2011-12-20
    조회수 : 564
    우리 아이의 숨겨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변하는 우리 딸의 모습을 동물의 모습에 대입하여 표현합니다. 우리딸은 새처럼 즐겁다가 물개처럼 슬퍼요 라는 짧은 글로 단순히 아이의 변덕스러움 뿐만 아니라 인간 심리의 양면성, 행동의 양면성을 통찰하게 해줍니다. 앞 뒤 그림이 절묘하게 반전되는 그림은 마치 숨은그림찾기 또는 보물찾기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아무리 어린 아이에게도 즐거운 책읽기가 가능한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드디어 우리딸이 등장합니다. 창문을 통해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딸아이가 보이니 별 반전을 기대하지 않으며 다음장을 넘긴 후에 잠시 숨이 멈춰집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너무나도 사랑스런 우리 딸입니다. 장애 아이도 다른 아이와 다를 바 없는 부모의 소중한 자식이고
    인간
    이라는 것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상징과 은유가 여러 층위를 가지며 어떤 독자라도 자신의 수준에 맞게 각자의 생각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멋진 그림책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완성한 작품 역시 한장면 한장면이 말 그대로
    예술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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